런던에 와서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 중인데 오늘도 참 별일이 있었다.
매장에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들어오더니 나보고 자기들 뮤직비디오 찍는 중인데
나한테 질문을 해도 되냐고 묻는 것?
지난번에도 어떤 사람 들어와서 언제언제 뮤직비디오 찍느라 도로에서 촬영좀 할거니까
양해좀 부탁한다고 종이에 써있는거 주면서 장사에는 방해안되게 할거라고 했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안하고 뭐 그런식으로 이야기할 줄 알고 ㅇㅇ질문하셈했더니
"돌아가서 다시한번 살고 싶은 순간이 언제인가요?"
에???????
이런 개인적이고 깊은 질문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고, 나는 이런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별로 할 생각도 없기 때문에 너무 당황해버렸다.
아.. 그게...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살고싶은 순간이 있었나 생각하는 것과 뭐라고 말해야하나 생각하느라 어버버 그런거 생각해본적이 없고... 당황스럽고... 하다가 다른사람들은 뭐 연인을 처음 만나던 순간이나 여행을 하던 순간을 이야기했었다고 한다.
근데 난 별로... 생각나는 순간도 없길래 아, 그게 저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고 과거를 너무 그리워하거나 미래를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굳이 돌아가서 다시 한번 살고싶은 순간이 없으며... (그러므로 나는 이 인터뷰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말하는데
여태까지 그렇게 말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너무 좋다고 카메라앞에서 말해주지 않겠냐고 했다.
?????????
여러번 당황스럽게 하시네 이분 오늘
근데 어차피 이 뮤직비디오가 뭔지도 모르고 영국꺼일텐데 뭐 나같은 외노자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 뭐 될대로 되라 하고 좋을대로 하세요 했더니 카메라맨 두명이랑 여자분 같이 들어와서 급 카메라 두대와 네사람의 모든 관심이 나에게 쏟아지며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음 이런 관심 넘나 부담스럽고 영상촬영이라니 너무 어색해지고 막... 급 덜덜
이제 화장도 안하고 어제 머리감고 자서 머리뻗쳐있고 더운데 밖에서 아이스크림 먹고와서 그냥 민소매 크롭으로 입고 있다가 왠... ?
처음에 너무 어법버버 하고 질문자랑 카메라맨사이에서 누굴봐야되나 불안한 눈빛...
이거 괜찮았냐니까 괜찮았다는데 너가 다시찍고싶으면 다시찍겠대서 한번 다시 찍음
나는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지금 내 자신과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현재를 즐기고 싶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했음..
근데 그러고 그사람들 가고나서 막 계속 떨렸네.. 배우들은 참 대단하다 새삼스럽게 느낌.
그러고 보니 그 순간이 굉장히 떨리고 짜릿했군요 별...
이런 내가 직접 내손으로 알아내서 할 일은 전혀없는 모델이나 촬영같은 일이 나에게 찾아와서 일어난다.
영상 나오면 보내준다고 이메일주소 가져갔는데 편집당해도 되는데...
아무튼 런던와서 별의 별 일이 계속 일어난다. 그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 재밌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미아가 입은 블라우스 너무 빈티지하고 클래식하고 예뻐... 매번 볼 때마다 갖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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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인터스텔라, 레 미제라블, 죽은시인의 사회를 제일 좋아했었다.
라라랜드를 보기 전까진.
라라랜드라고 하는 영화가 개봉했다. 포스터가 너무 예뻤고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것을 좋아했었고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가는게 일상이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라라랜드를 보러 갔다.
원래 뮤지컬과 뮤지컬영화를 좋아하고 시각적으로 예쁜 영화에 약하고 재즈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영화는 그냥 나 보라고 만든 영화인 줄 알았다.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 색감과 음악, 연출, 의상, 소품 뭣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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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책을 보면서 자주 감정적이 되어 울곤 하는데 이 영화를 볼 때 중간부분부터 끝날 때 까지 오열을 했다. 아니 끝나고 사람들이 나가는 데도 나는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같이 간 친구는 내가 왜 이렇게 우는지, 무슨 장면 때문에 우는지 의아해했다.
나도 왜 영화가 끝나고 나서까지 눈물이 멈추질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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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하는 사람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아는 사람들, 내가 하고싶은 것의 이상과 현실이 대립하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을 때, 예를 들면 예술을 하면 가난하다, 예술은 돈많아야 하는 거지.. 하지만 우리가 모두 돈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어릴 때 부터 그림과 예술을 좋아했던 나는 패션학과에 가서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엄마가 나에게 패션은 돈도 못벌고 힘드니까 차라리 의료쪽으로 방사선치료나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뭐 이런식으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으로 하는게 어떻겠냐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날 울고불고 하면서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느냐고 화를 냈던 기억이 난다. 돈이 뭐길래 내가 하고싶은 걸 못하게 하는 것일까. 내가 하고싶은게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내가 사랑하는 엄마가 내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며 돈을 잘 버는 내가 관심도 없고 전혀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게 만드는 걸까. 서러웠다. 엄마는 좋게 말한다고 했지만 이미 내 귀에 좋게 들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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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가 입은 모든 의상이 다 아름답지만 특히 이 초록색 드레스는 정말이지...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다. 완벽한 초록색에, 엠마 배우분에게 너무 잘어울리는... 영화관씬과 천문대까지.. 완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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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좋아한다.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던 음악의 장르가 재즈였고, 캐나다에서 만난 친구의 아빠가 재즈연주를 하던 재즈바에 가서 본 적이 있었고, 재즈 아티스트 누구누구 아니면 어떤 곡을 좋아하거나 하진 않고 그냥 재즈를 듣는다.
재즈는 매번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곡이라고 한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연주에 맞춰서 서로서로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곡이라고 한다.
영화속 셉스는 재즈를 사랑한다. 열정이 넘친다. 그리고 본인이 사랑하는 재즈를 미아에게 설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재즈를 알고 좋아하게 되어 재즈가 죽지 않기를 바란다. 셉스가 재즈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 재즈를 연주하는 장면 뭐랄까 감독이 재즈를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처음에 미아는 말한다.
"나 사실 재즈 싫어해."
?????
무슨뜻이냐고 묻는 셉스에게 미아는 재즈 들어봤는데 별로였어.
그녀는 그냥 잘 알지 못하는 것일 뿐인데 그걸 싫어한다고 표현한다. 이건 굳이 재즈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아마 나도 잘못하고 있는 표현이다.
우리는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모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환상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모르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모르기 때문에 싫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알기 시작했을 때, 점점 더 많이 알게 되고, 익숙해지면 우리는 그것을 좋아하게 된다. 모르는 것은 있어도 싫어하는 것은 없다.
그냥 잘 모르는 것일 뿐인데 그걸 싫어한다고 말하고 생각해버리면 우리는 그 것에 대해 알게 될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에 알게 될 기회가 없어지면 정말로 "싫어"하는 채로 남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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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 둘은 자꾸 마주친다. 둘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한다. 서로 이해하고, 응원하고, 생각을 나누고, 도와주며 사랑한다.
한 사람이 흔들릴 때, 다른 사람이 잡아주고, 한 사람에게 다가온 기회를 그 사람이 놓치기 전에 다른 이가 잡게 도와준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두사람 모두의 꿈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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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속에서 매번, 볼 때마다 나를 눈물나게 만드는 장면.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고 마음을 울린다.
나의 이상과 현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응원하지만 상대방이 정말 행복한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리는 게 안쓰러워 보이기에 도와주려고 한 말이 상처가 되고, 본인의 꿈을 위해서,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아니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비수를 꽂는 말을 내뱉어버리고 상처를 받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열정을 쏟는 것에 끌려."
내가 당장 하고 싶은게 재즈바를 여는 것이고, 배우가 되는 일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재즈바를 열기 위해서 그는 본인이 사랑하는 정통재즈가 아닌 퓨전재즈밴드에 들어가 투어를 하며 안정적인 직업과 돈을 벌고, 배우가 되기 위해 그녀는 일인 연극을 기획하고 준비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만족시킬 줄 알았던 안정적인 직업에 대해 니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다며 재즈바를 열면 되지 않겠냐고 하는 그녀에게 상처를 받고, 그녀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으면 어쩌나, 아무도 내 연극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투어에 같이 가자고 하는 그에게 상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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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의 일 때문에 그녀가 오랜기간 준비했던 일인 연극에 참석하지 못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일하느라 아이의 학교 학예회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님, 일 때문에 친구의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하기싫은 일을 하며, 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일까. 심지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조차도 내지 못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녀의 연극엔 몇몇 좌석을 빼고는 휑하니 비어있었고, 연극이 끝난 후 사람들은 뒤에서 킬킬대며 조롱의 언행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상처를 받았고, 포기를 결심하게 된다.
아무리 열심히 몇년을 노력해도, 모은 돈을 털어넣어 극장을 빌려 연극을 해보아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틀렸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지금 포기하는게 안되는 걸 계속 붙잡고 평생을 이렇게 사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정말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해봤으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패션을 공부했었고,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만, 사실 죽도록 노력하진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그만 둔 이유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개나소나 다 패션한다고 해서, 어차피 계속 유행은 돌고 돌고 똑같은거 조금씩만 바뀌어서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환경문제나 윤리문제도 있고.
패션의 길을 포기하고 그치만 아직 패션업계에 계속 몸담고 있긴 하지.. 하지만 나의 목표는 바뀌었고 나는 새로운 목표 아니 사실 그렇게 뚜렷한 목표를 꼭 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열려있으면, 모르는 것에 대해 싫어한다고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고 오픈마인드로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새로운 정보를 자꾸 받아들이다보면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란 걸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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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를 언제나 사랑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파리로 갈거고 배우가 될 것이고, 그는 엘에이에 남아서 하던 일을 마저 할 것이고, 그의 재즈바를 열 것이다.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지만 함께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
물론 같이 갈 수도 있었겠지. 셉스가 파리로 같이 가서 재즈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어떻게 보면 희생이 될 수도 있다. 그는 그녀를 위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가 그녀보다 자신을 더 먼저 생각해서 같이 가지 않고 남았다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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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플래쉬백 장면.
우리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사랑타령을 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실제상황이라고 믿고싶어 하고 라라랜드는 미아와 셉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드엔딩이라느니 최악이라느니 싫다느니 하는데 둘의 사랑은 언제나 계속될 것인데 왜 육체적으로 "결혼" 상태가 아니라고, 둘이 같이 살지 않기 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진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물론 그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누가 노력을 하고, 한 사람의 성공이 값지고 소중할 수 있을까?
실패가 아닌 경험으로, 더 나은,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밑거름으로 생각하고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아픈 경험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결국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게 이상이 아닐까
누가 어떻게 생각한다해도 결국 둘은 사랑했고, 사랑하고, 둘다 꿈을 이루었고 행복하다.
언제나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내 기대가 충족되는 일만 일어나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재밌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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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에 대해 싫어한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일 뿐이고 궁금하면 알아볼 것이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것을 얻지 못함으로써 다른 것을 얻을 것이고 그 다른 것은 내가 전에 원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일 수도 있다.
아무리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도 나를 위한 선택을 먼저 할 것이다.
내가 행복해야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람도 행복할 테니까.
내가 행복하다는데 행복해하지 않는 사람은 진짜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
미아와 셉스처럼 서로의 꿈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만약 둘이 서로의 관계에 너무 집착해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희생했다면 결국 사랑도 꿈도 이루지 못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현실엔 그런 커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얽매이고, 희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서로 도와주며 같이 성장하는 건강한 관계들이 더 많아지기를.
노푸테라피 어렵다 + 새로운 헤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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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푸테라피 한다고 코코넛샴푸(사용후 끈적이고, 뽀송뽀송하게 마르지 않고 비듬생겼음)는 버리기 아까워서 다른애 줘버리고 노푸테라피를 하기로 했다. 베이킹파우더랑 식초물로 머리를 감았었다.
1
그리고서 며칠뒤에 브리스톨/글래스톤베리를 가게 되었다. 내 샴푸바가 도착하기 전이어서 친구집에서 비누로 머리를 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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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샴푸바(비건, 크루얼티프리, 자연성분, 라벤더향)를 사용했다.
감을 때는 편하고 좋았는데 이건뭐 코코넛샴푸랑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아, 내 머리카락이 너무 화학샴푸에 익숙해져서 자연성분으로도 찰랑찰랑 하려면 시간이 걸리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몇번 더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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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러니까 점점 못견디겠어서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게 정상이니? 나 그냥 이대로 계속 참아야하니.. 아니면 다른샴푸바를 사야되니..? 그친구가 자기는 그런적 없었다면서 그 샴푸바가 너랑 안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두종류의 샴푸바를 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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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파우더로 머리를 감았는데 그래도 찝찝함이 있긴 있었다. 식초물 안헹궈서 그런가 그거 귀찮아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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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 쓰기도 싫고 베이킹파우더도 뭐 그냥저냥이라서 새로운 샴푸바 올때까지 뭐로 써야하지 하다가 예전에 여행용 샴푸통에 담아놓은 샴푸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걸로 머리를 감았는데 뭐야.. 미쳐.. 매우 상쾌하고 찰랑찰랑한게 아닌가... 깊은 시름에 잠김...
샴푸바 두가지 더 주문해놨는데... 그거 오면 그거 써봐야 되는데 좀 거슬리는건 내가 샴푸바를 어? 적은돈도 아닌걸 주고 사서 직접 실험을 해서 안맞으면 돈날리고 머릿결 날리고 쓰레기가 남음. 그리고 그 샴푸는 비건도 아니고 크루얼티프리도 아니라서 이제 살 일이 없는데 또 그럼 비건샴푸를 찾아봐야 하고 하..
일단 새로올 샴푸바 두가지중 하나라도 제발 얻어걸리길 소망하는 중.
6
언더컷(머리통 뒤에 아랫부분 밀어버림)을 했다. 약간 과하게 밀어버렸다. 내혼자 하다가 좀 망해서 하우스메이트가 도와줬는데 거의 동자승마냥 밀어버렸다. 원래 머리숱이 많아서 미용실갈 때마다 하는 말이 숱좀 많이 쳐주세요 제발요. 미용사들은 맨날 하는말이 와 머리숱 진짜많다... 닥쳐 내머리숱 많은거 내가 더 잘알겠니 니가 더 잘알겠니? 그러니까 다 쳐버리라고
언더컷을 밀어버린 후 너무 시원하고 가볍고 까슬까슬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젠 옆에도 걸리적거려서 밀어버리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머릿결이 반곱슬이고 지맘대로 막 붕붕 뜨기 때문에 삭발을 하게되면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옆이랑 뒤에만 밀어버려야지 하면서 이미지를 검색하던 중
이걸 발견했다. 와. 우.
넘나 멋있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앞머리는 내가 할 경우 1 안어울림 2 엉망되서 맨날 고데기 해야함 3 귀찮은거 딱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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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밀어버리려고 했는데 하우스메이트 바리깡 있는 사람이 스페인으로 놀러가는데 가져갔다고 한다. 그래서 어차피 지금 언더컷 민것도 많이 자랐고 이렇게 밀어버리면 시도때도 없이 자라고 거슬릴테니까 그때그때 밀어버리려면 그냥 바리깡을 내가 사야겠다.
바리깡이랑 미용가위를 질렀다.
8
그리고 내 머리카락은 너무 짧고 저머리를 하려면 n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깨달음.
그러다가 카하리가 한 박스브레이드가 떠올랐고 그걸 유투브에 검색했더니 뭐 머리 그냥 땋는거네 별거 없네. 어차피 나 머리카락이나 뭐 실팔찌 그런거 잘 땋으니까 뭐 하고 박스브레이드 하는 익스텐션도 샀다..
이렇게 할 것.
9
카하리가 이머리 자주 하는데 진짜 편하다고.. 머리 안감아도 되고 자고 일어나도 뭐 따로 할것도 없고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고 좋다고 한다. 흑인들은... 천재야... 우리나라에도 이런거 도입해줘라 진짜로 부시시한 사람들 머리카락 차분하게 가라앉고 좋다 이거... 특히 곱슬이랑 반곱슬인 사람들 추천하고 싶다..
색깔도 다양해서 염색안하고도 충분히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길이의 머리를 가질 수 있다.
일단 내가 빨리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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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덜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관리...
노푸테라피 한다고 코코넛샴푸(사용후 끈적이고, 뽀송뽀송하게 마르지 않고 비듬생겼음)는 버리기 아까워서 다른애 줘버리고 노푸테라피를 하기로 했다. 베이킹파우더랑 식초물로 머리를 감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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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 며칠뒤에 브리스톨/글래스톤베리를 가게 되었다. 내 샴푸바가 도착하기 전이어서 친구집에서 비누로 머리를 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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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샴푸바(비건, 크루얼티프리, 자연성분, 라벤더향)를 사용했다.
감을 때는 편하고 좋았는데 이건뭐 코코넛샴푸랑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아, 내 머리카락이 너무 화학샴푸에 익숙해져서 자연성분으로도 찰랑찰랑 하려면 시간이 걸리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몇번 더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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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러니까 점점 못견디겠어서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게 정상이니? 나 그냥 이대로 계속 참아야하니.. 아니면 다른샴푸바를 사야되니..? 그친구가 자기는 그런적 없었다면서 그 샴푸바가 너랑 안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두종류의 샴푸바를 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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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파우더로 머리를 감았는데 그래도 찝찝함이 있긴 있었다. 식초물 안헹궈서 그런가 그거 귀찮아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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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 쓰기도 싫고 베이킹파우더도 뭐 그냥저냥이라서 새로운 샴푸바 올때까지 뭐로 써야하지 하다가 예전에 여행용 샴푸통에 담아놓은 샴푸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걸로 머리를 감았는데 뭐야.. 미쳐.. 매우 상쾌하고 찰랑찰랑한게 아닌가... 깊은 시름에 잠김...
샴푸바 두가지 더 주문해놨는데... 그거 오면 그거 써봐야 되는데 좀 거슬리는건 내가 샴푸바를 어? 적은돈도 아닌걸 주고 사서 직접 실험을 해서 안맞으면 돈날리고 머릿결 날리고 쓰레기가 남음. 그리고 그 샴푸는 비건도 아니고 크루얼티프리도 아니라서 이제 살 일이 없는데 또 그럼 비건샴푸를 찾아봐야 하고 하..
일단 새로올 샴푸바 두가지중 하나라도 제발 얻어걸리길 소망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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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컷(머리통 뒤에 아랫부분 밀어버림)을 했다. 약간 과하게 밀어버렸다. 내혼자 하다가 좀 망해서 하우스메이트가 도와줬는데 거의 동자승마냥 밀어버렸다. 원래 머리숱이 많아서 미용실갈 때마다 하는 말이 숱좀 많이 쳐주세요 제발요. 미용사들은 맨날 하는말이 와 머리숱 진짜많다... 닥쳐 내머리숱 많은거 내가 더 잘알겠니 니가 더 잘알겠니? 그러니까 다 쳐버리라고
언더컷을 밀어버린 후 너무 시원하고 가볍고 까슬까슬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젠 옆에도 걸리적거려서 밀어버리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머릿결이 반곱슬이고 지맘대로 막 붕붕 뜨기 때문에 삭발을 하게되면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옆이랑 뒤에만 밀어버려야지 하면서 이미지를 검색하던 중
이걸 발견했다. 와. 우.
넘나 멋있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앞머리는 내가 할 경우 1 안어울림 2 엉망되서 맨날 고데기 해야함 3 귀찮은거 딱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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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밀어버리려고 했는데 하우스메이트 바리깡 있는 사람이 스페인으로 놀러가는데 가져갔다고 한다. 그래서 어차피 지금 언더컷 민것도 많이 자랐고 이렇게 밀어버리면 시도때도 없이 자라고 거슬릴테니까 그때그때 밀어버리려면 그냥 바리깡을 내가 사야겠다.
바리깡이랑 미용가위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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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머리카락은 너무 짧고 저머리를 하려면 n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깨달음.
그러다가 카하리가 한 박스브레이드가 떠올랐고 그걸 유투브에 검색했더니 뭐 머리 그냥 땋는거네 별거 없네. 어차피 나 머리카락이나 뭐 실팔찌 그런거 잘 땋으니까 뭐 하고 박스브레이드 하는 익스텐션도 샀다..
이렇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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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하리가 이머리 자주 하는데 진짜 편하다고.. 머리 안감아도 되고 자고 일어나도 뭐 따로 할것도 없고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고 좋다고 한다. 흑인들은... 천재야... 우리나라에도 이런거 도입해줘라 진짜로 부시시한 사람들 머리카락 차분하게 가라앉고 좋다 이거... 특히 곱슬이랑 반곱슬인 사람들 추천하고 싶다..
색깔도 다양해서 염색안하고도 충분히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길이의 머리를 가질 수 있다.
일단 내가 빨리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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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덜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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