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푸테라피 어렵다 + 새로운 헤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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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푸테라피 한다고 코코넛샴푸(사용후 끈적이고, 뽀송뽀송하게 마르지 않고 비듬생겼음)는 버리기 아까워서 다른애 줘버리고 노푸테라피를 하기로 했다. 베이킹파우더랑 식초물로 머리를 감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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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 며칠뒤에 브리스톨/글래스톤베리를 가게 되었다. 내 샴푸바가 도착하기 전이어서 친구집에서 비누로 머리를 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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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샴푸바(비건, 크루얼티프리, 자연성분, 라벤더향)를 사용했다.
감을 때는 편하고 좋았는데 이건뭐 코코넛샴푸랑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아, 내 머리카락이 너무 화학샴푸에 익숙해져서 자연성분으로도 찰랑찰랑 하려면 시간이 걸리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몇번 더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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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러니까 점점 못견디겠어서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게 정상이니? 나 그냥 이대로 계속 참아야하니.. 아니면 다른샴푸바를 사야되니..? 그친구가 자기는 그런적 없었다면서 그 샴푸바가 너랑 안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두종류의 샴푸바를 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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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파우더로 머리를 감았는데 그래도 찝찝함이 있긴 있었다. 식초물 안헹궈서 그런가 그거 귀찮아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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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 쓰기도 싫고 베이킹파우더도 뭐 그냥저냥이라서 새로운 샴푸바 올때까지 뭐로 써야하지 하다가 예전에 여행용 샴푸통에 담아놓은 샴푸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걸로 머리를 감았는데 뭐야.. 미쳐.. 매우 상쾌하고 찰랑찰랑한게 아닌가... 깊은 시름에 잠김...

샴푸바 두가지 더 주문해놨는데... 그거 오면 그거 써봐야 되는데 좀 거슬리는건 내가 샴푸바를 어? 적은돈도 아닌걸 주고 사서 직접 실험을 해서 안맞으면 돈날리고 머릿결 날리고 쓰레기가 남음. 그리고 그 샴푸는 비건도 아니고 크루얼티프리도 아니라서 이제 살 일이 없는데 또 그럼 비건샴푸를 찾아봐야 하고 하..

일단 새로올 샴푸바 두가지중 하나라도 제발 얻어걸리길 소망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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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컷(머리통 뒤에 아랫부분 밀어버림)을 했다. 약간 과하게 밀어버렸다. 내혼자 하다가 좀 망해서 하우스메이트가 도와줬는데 거의 동자승마냥 밀어버렸다. 원래 머리숱이 많아서 미용실갈 때마다 하는 말이 숱좀 많이 쳐주세요 제발요. 미용사들은 맨날 하는말이 와 머리숱 진짜많다... 닥쳐 내머리숱 많은거 내가 더 잘알겠니 니가 더 잘알겠니? 그러니까 다 쳐버리라고

언더컷을 밀어버린 후 너무 시원하고 가볍고 까슬까슬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젠 옆에도 걸리적거려서 밀어버리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머릿결이 반곱슬이고 지맘대로 막 붕붕 뜨기 때문에 삭발을 하게되면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옆이랑 뒤에만 밀어버려야지 하면서 이미지를 검색하던 중

이걸 발견했다. 와. 우.
넘나 멋있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앞머리는 내가 할 경우 1 안어울림 2 엉망되서 맨날 고데기 해야함 3 귀찮은거 딱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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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밀어버리려고 했는데 하우스메이트 바리깡 있는 사람이 스페인으로 놀러가는데 가져갔다고 한다. 그래서 어차피 지금 언더컷 민것도 많이 자랐고 이렇게 밀어버리면 시도때도 없이 자라고 거슬릴테니까 그때그때 밀어버리려면 그냥 바리깡을 내가 사야겠다.

바리깡이랑 미용가위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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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머리카락은 너무 짧고 저머리를 하려면 n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깨달음.
그러다가 카하리가 한 박스브레이드가 떠올랐고 그걸 유투브에 검색했더니 뭐 머리 그냥 땋는거네 별거 없네. 어차피 나 머리카락이나 뭐 실팔찌 그런거 잘 땋으니까 뭐 하고 박스브레이드 하는 익스텐션도 샀다..

이렇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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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하리가 이머리 자주 하는데 진짜 편하다고.. 머리 안감아도 되고 자고 일어나도 뭐 따로 할것도 없고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고 좋다고 한다. 흑인들은... 천재야... 우리나라에도 이런거 도입해줘라 진짜로 부시시한 사람들 머리카락 차분하게 가라앉고 좋다 이거... 특히 곱슬이랑 반곱슬인 사람들 추천하고 싶다..

색깔도 다양해서 염색안하고도 충분히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길이의 머리를 가질 수 있다.
일단 내가 빨리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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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덜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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