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산다
유월 첫날.
새집에 이사오고 일 시작함
오일 연속으로 일함
드디어 휴무
오랜만에 일했더니 발이랑 다리아프고 피곤피곤해
마냥 놀고만 싶음. 일을 시작하니까 이런저런거 해야지 했던게 백지상태가 됨
늦잠자고 아침먹고 음악틀고 가만히 있기
아침에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눈뜨면서 장보기는 포기
지금은 그냥 바람만 엄청나게 부는중
같이 일하는 사람들 거의 다 액센트 갖고있음 이탈리아, 루마니아, 스페인 등등등
영국와서 놀란건 이민자들이 진짜 엄청많아서 어딜가든 영어가 어눌한 사람들이 많다
쫄지마세요
영국은 안전관련해서 매우 엄격함
매장관련 교육은 1도 안하고 그냥 내던지는데 안전교육은 한 두세시간 한듯
그리고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고 사내정책에 써있음 아마 정부에서 그렇게 한듯
호주 자라에서 일할 때, 그리고 친구들이 한국 자라에서 일할 때 스페인어로 점심, 쉬는시간, 화장실 등등 말해야 했는데 여기는 그냥 영어로 함
매일 잠자기 전에 일기를 쓰는데 며칠전에는 하우스메이트들이랑 정치랑 종교얘기로 토론하다가 새벽세시에 알 수 없는 일기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만씀 일끝나고 집오면 피곤해가지고 일기도 별로 자세하게 못하고 대충쓰고 잠 에혀
일하러 오갈때 엄청 오래걸리진 않는데 환승할때 걷고 걷고 해야해서 뭔가 더 힘든느낌
토요일에는 하우스메이트가 바비큐파티열어서 일끝나고 와서 파티했는데 하우스메이트가 초대한 어떤 친구랑 얘기했는데 그분이 화가였다 내가 여기 있을 때 그림 그런거 배우고 싶다니까 그럼 인턴십하자고 함 나야 좋지요 그게 어떤 스튜디오가 있는데 공장건물을 개조해서 칸칸씩 나눠가지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 거기에 모여가지고 작업실을 갖고있다고 했다.
이번주는 휴가라서 다음주부터 평일에 하기로함 말이 인턴십이지 그냥 작업하는거 도와주고 보고 그러는거겠지만 그런 공간에서 아티스트가 작업하는거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신난당
어차피 일도 많이씩도 안해서 시간도 있고 평일만이니까 주말엔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할건 많은데 오일만에 쉬니까 마냥 가만히 있고싶음
+ 런던에서 테러나서 그 다음날 매장에 고객이 평소보다 적었음
코워커들은 유럽에서 제일큰 쇼핑센터라 위험하다고 이상한사람 있으면 바로 말하라고 했음
근데 다른 친구들은 보통 그런일은 시티센트럴에서 일어난다고 함
나도 그렇게 생각함 쇼핑센터는 2/3존이고 집은 4존인데 센트럴은 1존
약간 투어리스트한 곳에서 일어나겠지
난 한국사람이고 우리나라는 휴전국이니까 뭐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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