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민트크림티를 다시 만났다. (하트)

1 어제 카하리가 준 가지, 양파, 파프리카인지 엄청 큰 빨강고추인지를 폭찹비슷한 새콤달콤한 소스에 볶은 걸 쌀밥+퀴노아 위에 올려서 뎁혀서 뒷마당에서 먹었다. 맛있어.
내방은 2층인데 부엌은 1층이고 폰 안가져가서 사진을 못찍어버림.

2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따뜻한 차 안마셔.. 못마시겠음
그래서 그냥 티백에 정수기물 받아서 미지근한 차, 아이스까진 아니고 걍 안뜨거운 차를 마시는데 오늘은 민트그린티백으로 해서 밥 다먹고 부엌으로 돌아와서 잠깐 차 우린걸 식탁에 놓아둠

3 내일 요리하기 귀찮으니까 오늘 요리해야겠다 어제 장봐왔고 어제 시금치페스토 만들어 놈

- 시금치페스토 만들기
시금치를 씻는다 -> 믹서기에 넣는다 -> 마늘 몇쪽(마늘 없어서 마늘가루사용), 올리브유, 소금, 후추, 호두(사서 먹다 남은 것; 견과류는 원래 너무 많이 먹으면 기름이 많아서 그닥 좋지 않고 간식으로 먹는 것보다 토핑으로 먹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함. 예전엔 막 엄청 먹었는데 요즘엔 별로 관심이 없음), 파슬리(파슬리 없어서 파슬리가루 사용) -> (원래 레시피 그런거 그냥 한번 훅 보고 실제로 요리할 때는 귀찮아서 그냥 내맘대로 내가 갖고있는것 대충 알아서 가감해서 만드는데 눈에 보이는 타히니(참깨페이스트), 모링가 가루까지 내맘대로 넣어버림) -> 갈아버린다. 끝

시금치페스토 파스타를 만들거나 샐러드에 뿌리기, 빵에 발라먹기, 샌드위치 만들기, 리조또만들기 등등 다양하게 사용가능함

그래서 머릿속에서 내가 가진 재료로 뭐 만들기 가능한지 생각을 함
1 케일퀴노아옥수수알갱이볶음
2 라이스페이퍼 채소롤
3 시금치페스토파스타
4 인도렌틸커리

라이스페이퍼롤 만들면서 동시에 내가 다 먹어버릴 것 같아서 일단 보류
불앞에 너무 오래있는 것 싫어서 인도커리 노노
파스타는 이미 밥 먹었고 먹기전에 바로 면만 익혀서 하면 되기 때문에 보류

4 케일퀴노아를 하되, 최소한을 불사용만 하며 숨죽이기만 하기로 결정
오늘 생케일샐러드 만들어서 먹는데 케일 씹다가 점심시간 다끝났으므로 좀 익혀야 겠다

- 케일퀴노아옥수수알갱이볶음 만들기
케일을 씻어서 자른다(영국은 왜때문인지 케일을 잘라서 판다. 그래서 난 씻기만 함) -> 기름쓰기 싫어서 그냥 팬에 넣고 불을 킴. 건조하면 물을 좀 넣으면 되는데 채소에서 알아서 물이 나옴 -> 주키니호박을 깍둑썰기하고, 피망반개를 잘라서 케일이랑 같이 익힌다 -> 마늘없어서 마늘가루좀 뿌리고 냉동옥수수알갱이를 넣고 익힌다 -> 퀴노아를 넣고 섞는다 -> 잘라서 얼려놓은 파를 넣고, 소금, 후추, 허브가루좀 뿌리고 케일 숨죽으면 불을 끄면 끝. 

어차피 채소만 있어서 식은거 안뎁혀 먹어도 맛있음

5 요리 끝나고 아까전에 산 코코넛밀크를 왜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꺼냄 그러다가 아까 마시던 민트티가 있다는 걸 발견함 그리고 머릿속에 코코민트크림이 떠올라버림. 그래서 부었고 방으로 들고와서 마셨는데 잉????? 캐나다에 돌아가거나 캐나다에 사는 친구들한테 부탁하지 않는 한 다시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코코민트크림을 다시 만났다니... 넘나 감격스러웠고 맛있고 행복해....

올여름은 코코민트크림아이스티로 정했다.

코코민트크림티 얘기할려고 레시피아닌 요리후기를 두개나 장황하게 써버리고...
사진은 안찍었으므로 없음 이것은 레시피글이 아니라 코코민트크림을 다시 만나서 행복함을 표출하는 글임.


지난주에 친구 헨파티하러 다녀온 매우 덥고 해가 쨍쨍해서 
영국사람들 다 여기모인것마냥 바글바글 했던 영국의 본머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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