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단식 디톡스 첫날 - 넷째 날

첫날


0
아침에 일어나서 주스를 만들었다.
케일 한 봉지, 초록파프리카 반토막 (어제 하우스메이트가 빌려감), 당근 두 개.
근데 양이 너무 적어서 긴급으로 블러드오렌지 두 개랑 오이 한 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백퍼센트 사과주스도 약간 넣었다.
너무 맛있어서 아니 하루종일 먹으려고 1리터 만들었는데, 나가기전에 다마셔버림.

1
레몬즙을 넣은 물을 챙겨서 한국인 비건, 비건음식점 운영중인 전 한의사선생님을 찾아감.
다른얘기도 하다가 챠크라를 훑으면서 개개인에 맞는 진단을 내려주신다. 나는 새로태어나는 호흡법을 시간이 있을 때, 첫 주에는 열번, 둘째 주에는 스무번, 그 이후로는 삼십분이하로만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한 달이나 두 달 뒤에 다시 찾아오라고..
아 타임 허브 화분채로 사서 잎을 뜯어서 차를 마시라고 하셨음.

그리고 또 얘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 들어오심. 그리고 그 분도 진단해 주셨음. 그 분한테는 어떤 앉았다가 일어나는 운동이랑, 해바라기씨를 10그램씩 세 달동안 먹으라고..

2
그 분은 영국분인데 비건인지 35년 째라고 하셨다.
요가배우러 갔다가 요가강사인 부인분을 만났고, 부인분은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였는데 비건이 되셨고, 22년동안 세 명의 아이들을 비건으로 키워놨는데 얼마전에 가족들이 다시 논비건으로 되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 내가 아니 어떻게 그걸 다 알고도 다시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니까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 다시 비건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하심.

런던에 있는 비건옵션이 있는 스시가게, 피자가게, 초콜릿가게등 추천해주시고, 이 분이 비건이 된 이유는 동양의 장수식을 알게 된 것 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그냥 말하는 할머니 집밥.
현미밥에 체철나물, 채소로 만든 반찬.. 소소한 그 밥을 우리는 아니 나는 한 번도 특별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이 서양에서는 마크로바이오틱이라는 말로 하나의 학문이라고..

내 주스 단식 디톡스 얘기도 하고, 명상얘기도 하고, 책 추천을 해주셨는데 그 책은 이미 내가 사서 내 방에 있음.. 친구가 추천해줘서 샀고, 매우 두꺼움. 불교철학 들을 때 같이 수업 듣던 할모니도 읽고 계셨었는데.. 이제 읽을 때가 된 것 같다. 너무 신기하다. 내가 이미 샀지만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을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 준다는 것..

아 혹시 궁금할까봐 그 책이름은 사피엔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 Korean Edition Paperback – 2015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