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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관심을 갖고 비건이 된 후, 거짓말 안하고 거의 매일매일 다큐멘터리 찾아보고, 유투브 찾아보고, 인스타그램 비건계정만들고, 책읽고, 정보모으고, 수정및 번역하고, 공유하고, 비건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비건 음식점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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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진짜 오랜만에 비건관련 아닌 영화를 봤다.
데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때문에 봤는데 알고보니 성소수자들을 정신병자 취급했었던 예전이야기였다.
에디 레드메인 진짜 연기 너무 잘하고, 많은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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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즐겨보는 유투브 채녈은 James Aspey, Earthling Ed. 둘다 비건 행동가들이다.
빻은 소리에도 차분차분히 잘 설명해주는 멋있는 사람들..
비거니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한마리의 동물이라도 더 많이 살리기 위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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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비거니즘에 대해 알게 되고, 알면 알 수록 너무 슬프고 화가났다. 그래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화가나고 동물을 먹는 그들이 싫었다.
하지만 나도 겨우 몇달 전에는 똑같았다. 동물을 자주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었고, 먹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안쓰럽고 불쌍하다.
분명히 이 모든 사실들을 알게 된다면, 이해하게 된다면 그들도 나같이 슬프고, 미안하고, 후회하게 될 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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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책도 읽는 중인데 정말 흥미진진하다.
한국어 번역본도 이미 나와있으니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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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니 그 전에 알고 있던 것도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느껴진다.
생각하는 힘은 정말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이 끊임없이 하는 말. 왜?
왜?
왜그래? 저건뭐야? 왜?
끊임없는 아이들의 질문에 어른들은 지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질문을 멈춰서는 안된다.
계속해서 질문하고 알아야 한다.
아는것이 힘이다.
모르는건 약이 아니다. 모르는 건 독이다. 독은 우리를 죽인다.
진실은 아프고 끔찍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 알아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우리가 그 정보를 찾아내기 전까지
그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반짝이는 보석이라도 내가 찾아내어 내것으로 만들기 전에는 나와 상관없는 보석일 뿐이다. 돈과 보석 그리고 경험과 지식의 다른점은 돈과 보석은 다른사람이 빼앗을 수 있지만, 경험과 지식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내가 더 키울 수도 있고, 나눠줄 수도 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내가 알려주기 전까진 알 수 없고, 빼앗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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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부트러블로 고생할 때, 심실상성 빈맥 진단을 받았을 때 등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덮어버리는 것 보다는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알아내서 아예 뿌리뽑고 싶었다.
병원에 찾아다녀봐도 속시원하게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
드디어 죽은동물을 먹는 게 엄청나게 많은 질병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알았고, 식습관을 바꿈으로써 동물도, 지구도 게다가 나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행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알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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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정보를 계속해서 내보내는 썩어빠진 언론들 사이에서 꿋꿋이 옳은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다행스럽게 있다!
http://www.vegedoctor.org/
베지닥터라고 현미 자연식물식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들이 있다.
다양한 정보들이 많으니 전문가가 아닌 내 말을 믿지 못하고 의사들의 말을 들어야만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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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보와 실험결과는 그 실험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사실이 아닌 정보를 담고 있을 수가 있다.
그럴때는 혹시 헷갈린다면, 지금 이 정보를 흘림으로써 듣는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그 이 정보가 나에게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이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후원을 하는 돈줄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내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비거니즘에 대하여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이 좋은 사람이기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면 아무 필요가 없는 동물 학대와, 착취를 원하지 않을 것이고, 진실을 알게 된다면 후회할 것을 알기에, 동물을 살리고 싶고, 동물 착취를 멈추기 위해, 그리고 죽은 동물을, 동물에게서 나오거나 동물을 착취해서 얻는 재료들의 섭취와 이용으로 인해 사람의 건강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가를 알기 때문에, 그들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내가 직접 다 알아보고, 나 자신을 교육했다. 단 한가지 후회가 있다면 더 일찍 알지 못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말해주고 알려주는데 강요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강요를 할 수도 없다. 내가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누구 뒤를 졸졸 좇아다니면서 이래라 저래라 이거 먹어라 이거 먹지말아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럴 시간도 없다.
나는 그저 이야기해서 알려줄 뿐이고, 그걸 지금 받아들이느냐, 나중에 받아들이느냐는 그 들의 문제인 것이다. 내 시간은 소중하다. 내 소중한 시간을 쪼개서 나는 그들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다.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부디 내 마음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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