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vs Airbnb
원래 항공권이랑 숙소랑 같이 쓰려고 했는데 말이 길어져서 다시 주섬주섬..
아껴서 올려야되는데 계속 막 올리고 있다..
여행이나 워홀을 갈 때 처음에 묵을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보통 호텔, 호스텔, 에어비앤비, 홈스테이 혹은 카우치서핑을 할 수 있다.
1 카우치서핑은 직접 해본적은 없지만 캐나다에서 우리 하우스메이트들이 호스트를 했었어서 옆에서 본적이 있는데 무료로 호스트네 집 거실이나 혹은 방에서 잘 수 있고, 샤워를 할 수 있고, 부엌에서 요리도 할 수 있다. 이건 호스트들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그들 마음이기 때문에 다양하다. 우리집에 있었던 게스트는 하루에서 한달정도 묵은 사람도 있었음. 무료로 그들을 재워주는 이유는 문화교류를 하기 위해서 이고 게스트들은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면서 현지생활을 경험하고, 현지정보를 얻는것?
내 남동생이 캐나다에 있을 때 대부분 카우치서핑을 했었는데 얘네 호스트들이 다 너무 좋아서 맨날 밥해주고, 기차가 몇시간이나 지연되서 도착했는데도 데리러와주고, 어디 놀러가면 데리고 다녀주고 했단다.
나도 한번 해볼까 했었던 적이 있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좋은 호스트를 혹은 집을 찾기 어려워서 그냥 돈주고 호스텔을 갔었다.
그리고 여자사람들이 게스트일 경우 남자혼자 사는 집에서 카우치서핑을 하면 위험한 경우도 많고 호스트가 갑자기 연락을 안받는다던가 취소를 해도 아무 조치를 취할 수도 없고 그냥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점.. 엄청좋은 호스트들 잘만나서 재밌게 잘 지내다가 오는 사람들도 많음! 카우치서핑으로 저렴하게 여행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2 홈스테이도 내가 직접 해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은 못해주겠는데 이거역시 잘못만나면 호되게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봄... 방도 있고 밥도 주고 하는데 비쌈. 이상한 사람들 만나서 고생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별로 추천은 안함. 어린 학생들이 주로 하고 처음 해외 나가는 워홀러들도 홈스테이로 시작한다는 말도 들어봄.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경험한게 아니라 확실하지 않음.
3 호텔은 한국에서 혹은 동남아 여행 할 때 말고 서양나라에서는 가본적이 없음.. 미국살던 친구랑 모텔은 가봤음 미국 영화에서 나오는 막 총쏘고 그러는 2층으로 된 가운데에는 막 주차해놓고 하는.. 호텔은 뭐.. 좋겠지 비싸고
4 호스텔. 여행할 때 주로 내가 이용하는 방법. 온라인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음. 요즘엔 한글로도 찾을 수 있고 한화로 결제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호스텔의 좋은점은 저렴하고,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 호스텔 고를 때는 나무로 된 침대가 있는 곳이 좋음 내기준. 메탈로 된 침대는 삐그덕거리는 경우가 많음 2층침대 위에 걸려서 올라가는데 삐걱삐걱 소리 계속나고 잘 때 뒤척일 때마다 삑삑 거리고 내가 아래층일 경우에도 매우 거슬림.
다양한 사람들이 한 방에서 지내고 한 호스텔에서 지내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쉬움. 조식 먹을때나 호스텔별로 이벤트가 있는데 그러면서 친구 사귀고, 일정 맞으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해서 혼자 가면 더 좋음. 근데 다시한번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물건관리 제대로 안하거나 제대로 해도 맘먹고 뭐 훔쳐가는 사람들도 많고 잃어버려서 슬퍼하는 사람들도 많이 봄. 돈이나 전자기기 매우위험 범인찾기도 힘듦.
호스텔 갈거면 자물쇠 갖고 다니는게 좋음 없으면 사야됌.
근데 뉴욕은 현지 호스텔이 한인 게스트하우스보다 너무 미친듯이 비싸서 차라리 한인 게스트하우스 가는게 낫지만 미리 예약안하면 다 매진됌. 아 호스텔들은 보통 도시중심부에 위치해서 관광할 때나, 클럽갈 때 좋음 그렇기 때문에 내가 클럽에 안간다면 클럽 갔다가 늦게와서 시끄럽게 하는 애들때매 짜증날 수 있음. 가끔 밤늦게 불키면 개빡침.. 안대랑 귀마개도 갖고 다니는게... 어떤 호스텔은 귀마개를 줌
재수없으면 베드버그라고 우리나라에는 잘 없는 왠 징그러운 작은 벌레들이 옮을 수가 있는데 그거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그 방이랑 그 호스텔 전체 위험하고 섬유로 된 모든것 다 세탁기랑 드라이어 돌려서 박멸시켜야함.. 피부에 막 뜯김.. 후기를 잘 봐야함.
아, 얼마전에 한국에서 굉장히 서양식인 호스텔에 간적이 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리넨 사용법을 잘 몰랐었던 경험이 있다. 심지어 다른 한국사람들도 잘 몰라서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는걸 발견...!
보통 가면 리넨을 주거나 침대위에 있음. 베게커버, 매트리스위에 까는 리넨, 이불과 나 사이에 리넨 하나. 걔들 그래서 리넨만 세탁함. 체크아웃 할때 내가 썼던 리넨들 다 걷어서 내고 가야함. 이불 세탁 잘 안해요... 리넨 걍 옆에두고 이불덮고 자지마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덮고 깔고 했던 이불인지 몰라요... 그 리넨한장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나을 거예요... 제발 리넨먼저 덮고 이불덮으세요...
보통은 수건도 주는데 안주고 보증금받고 빌려주는 경우도 봤음. 보통 호스텔에 오는 사람들이 배낭여행객들이라 필요한거 다 갖고 다니니까.. 샴푸 치약 그런거 다 없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
한국 게스트하우스가 진짜 좋고 잘 되어 있음. 다해줌 심지어... 문화충격.. 알바생들 너무 바빠..
조식은 대부분 그냥 시리얼, 우유, 커피, 홍차, 식빵, 쨈, 버터 이런게 기본이고 좋은데는 계란도 주고 브라우니도 주는데 봤음 (시애틀 무슨 거북이) 진짜 맛있었는데.. 그런거 없는데 먹고 싶으면 근처에 마트가서 사와서 공용 냉장고에 내이름이랑 체크아웃날짜 적어놓고 보관가능. 근데 이것도 누가 훔쳐먹는 경우도 있음. 체크아웃 할 때 놓고가면 프리푸드에 놓아지는데 거기있는거 먹어도 됌.
호스텔 목록보고 위치보고 가격보고 몇명이 쓰는지 보고 후기 잘 보고 가면 엄청 좋은데도 있고 생각보다 별로인 데도 있고.. 다양함. 근데 가봐야 아는 거니까.. 예약상황 보고 짧게짧게 예약하고 비수기면 하루하루씩 연장도 가능. 꽉차있으면 망.
호스텔에서 혼성 방 고르면 훈남과 같은 방 쓰게 되는 행운도 있고, 걔네들은 그냥 막 벗음 막 웃통벗고 바지벗고 꼭 벗고자더라. 그러나, 이상한 변태같은놈이 막 들러붙을 수도 있고 드럽고 냄새나는 애들이랑 같은 방 쓰는 경우도 있음... 예.. 언제나 행복할 수 많은 없지요... 아 빨래할때도 돈내야 하는데 맨날 수많은 사람들 옷을 빨래한거라서... 예.. 먼지묻어요.. 될 수 있으면 안해.. 호스텔에서 빨래..
그래도 혼자 여행할 때, 친구 만들 때는 호스텔이 제일 좋은듯. 워홀러들도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이랑 같이 집을 구한다던가,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이 있음. 그치만 개인적으로 맨날 새로운애들이 와가지고 안녕 너이름뭐니 어디서 왔니 어디어디 여행했니, 어디갈거니, 얼마나 여기에 있을거니 등등 똑같은 질문 하는게 피곤해서.. 여행할 때만 호스텔로 가고 워홀 할 때는 호스텔을 피하려고 함.
시끄러운 것도 싫고.
5 에어비앤비!
지금 에어비앤비에서 2주간 사는 중이고 앞으로 몇일 더 남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움. 일단 내방이 있다. 내방에 나만 있고 내 짐 막 풀어헤쳐놓고 문잠그고 나갔다 와도 되고, 혼자 막 스트레칭 하고 인터넷하고 난리쳐도 아무도 뭐라고 안함 행복... 잘때도 조용하고 평화롭게... 현지인네 집에서 지낼 수 있고 시티랑도 멀어서 좋음. 보통 한국 사람들은 시티를 너무 좋아해서 그 주변에서 많이 살던데 난 너무 시끄럽고 사람많고 비싸서 싫음.
다른사람들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하고 외국인들 집을 구경하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게다가 운 좋으면 호스트들이 음식 만들어서 나눠주거나 이번에는 호스트가 아침마다 포리지(귀리+바나나+우유 끓여서 만듬)주고 요거트랑 견과류넣어서 먹고 홍차에 우유타서 먹고.. 바나나도 막 먹고 그냥 냉장고 안에 있거나 호스트네 집에 있는거 막 먹으라고 함.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게 해줌
화장실 혼자 쓴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음. 아 가격은 호스텔 12인실에 묵는거랑 비슷했던듯. 그래서 호스텔 안가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던거 같음. 에어비앤비도 가격이 천차만별.. 개인실, 다인실, 집전체 등등 여러명이 가면 집전체도 빌릴 수 있음. 화장실에 샴푸 치약 그런거 구비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음. 부엌도 써도 되는데가 대부분인데 못쓰게 하는 사람도 봄. 이것도 그냥 호스트 맘인듯.
아 에어비앤비도 호스트가 대답 늦게하거나 연락 안주는 애들도 있음 ㅡㅡ 그럴라면 왜 올려놨냐 뭐
뭐 모든게 그렇듯이 미리 잘 알아보고 후기도 꼼꼼하게 잘 읽어보고 하면 좋은숙소 잘 구할 수 있음.
에어비앤비가 생겨서 참 다행인것.. 글 쓰는데 계속 여기 새집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그래서 뭐 빼먹고 글이 뭔가 약간 어수선한것 같지만.. 졸리니까 그냥 올려야지
결론은 에어비앤비랑 호스텔 좋아요 근데 잘 골라야 됌. 후기 꼼꼼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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