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영국으로 2년 살러 오면서 내가 들고온건 28인치 캐리어하나랑 숄더백안에 랩탑, 카메라, 외장하드

염색 파마 안함
평소에는 그냥 얼굴에 선크림바르고 립스틱바르고 끝. 수정화장 안함
화장해야 하는 특별한 날이면 선크림 파운데이션 눈화장조금 립스틱
네일폴리쉬 안바름
목걸이 팔찌 귀걸이 안함 손목시계랑 반지만 착용
향수는 뿌림

사실 귀찮아서 그런것도 있음 뿌리염색, 화장 지우는거, 네일폴리쉬 바르고 지우고 기다리고 망하면 다시바르고, 반지제외 악세사리 했다 풀었다 하는거 너무 귀찮음.

어릴때는 내방이 박물관이라느니 쓰레기장이라느니 하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뭐 지금도 미니멀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그때에 비하면 진심 많이 깔끔해졌지.
크고작은 장식품들, 악세사리, 네일폴리쉬, 유리병, 소품들 뭐그렇게 모아댔는지 쓰지도 않을 거 버리기 아까워서 언젠가는 필요한 날이 오겠지 하고 그 작은 방에 차곡차곡 쌓아놓곤 했었다.

내용돈을 내가 직접 벌고 월급을 받으면서는 더더욱 이것저것 사모으고 옷이고 신발이고 악세사리고 사들였다. 한번입고 싫증날 것들, 인터넷으로 샀는데 실물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던 것들 버리긴 아깝고 입기는 싫었던 것들... 그러면서도 계속 더 사고 더사고

맨처음 캐나다에 갈때 많이 안챙긴다고 안챙겼는데도 28인치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하나, 숄더백에 뭘 그렇게 많이 챙겨서 갔었는지 공항에서 숙소가는데 낑낑거리면서 고생했다.
손에 뭐 들고 다니는거, 무거운거 딱 질색

캐나다에서 살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혼자 월세내면서 물론 쉐어하우스에 살았지만, 내가 장봐서 요리해먹고 돈벌어서 방값내고 생활비내고 하는데
1 방값이 비싸다
2 시급으로 따지면 한국보다 높지만 일하는 시간을 별로 많이 안준다
3 물가가 비싸다
4 교통비가 비싸다

그래서 거의 한달 급여의 절반을 방값으로 내고 교통비내고 장보고 하면 남는돈이 별로 없었다
워홀끝나고 여행도 가야하는데...
그 좋아하는 옷도 못사고 정말 운이좋게도 그때 일했던 매장에서는 옷을 유니폼이라는 명목하게 가끔씩 줬었음. 그리고 내가 잘팔면 또 가격맞춰서 옷주고 그랬었음 그래서 그나마 옷 못사도 입을 옷이 생기는 기적
아 그리고 우리매장에서 50퍼 할인잼

나의 사치생활은 끝이남 강제 근검절약을 하게됌
뭐 사고싶은거 있어도 두번세번 생각하고 꼭 필요한거도 세일할때 사고 장볼때도 세일하는거 먼저 보고..
눈물..
다행히 그때 하우스메이트들이 나를 돌봐줘서 막 맛있는거도 해주고 어디 놀러다닐때도 운전해주고 밥도사주고 그랬었음 복받을거야

또 집근처에 한인슈퍼마켓이 있고 저렴해서 나는 거기서 재료사다가 한국음식 만들어주고 그랬음
행복했다

암튼 그렇게 살다가 배택배로 거의 뭐 삼십킬로? 짐 보내고 버릴거 버리고 가져갔던 만큼 다시 가지고 집으로 돌아옴. 돌아왔더니 내방에 쓰레기가 너무 많고 아니 캐나다 가기전에도 친구들 불러서 가질거 가지라고 하고 했는데도.. 그래서 돌아와서 또 한바탕 옷이고 뭐고 막 다 버림
인터넷으로 파는거는 귀찮아서 못함

생각해보니까 캐나다가서 한번? 두번정도 밖에 안입을 옷 괜히 챙겨가서 짐만 됌 괜히 가져갔다가 가져오기만 함
그래서 호주갈때는 28인치 캐리어 하나랑 숄더백 챙기고 진짜 매일 입어도 괜찮을 기본템들만 챙겨갔음
그러고도 또 한국으로 택배 보냄

한국에만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변했을 수 있을까 싶은데 캐나다 호주라서 더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화장을 하던지 말던지 염색을 하던지 말던지 뭐라고 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편하고 너무 좋음

한국도 점점 비싸지는 추세이긴 한데 캐나다 호주 영국 이런데서 머리한번 하려면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염색이고 파마고 안하게 되니까 머리카락도 덜 상하고 편함
네일폴리쉬 기본색깔들은 있으면 좋긴한데 그 벗겨지는게 너무 싫고 지우고 다시바르고 아휴 일이야 일
그냥 큐티클정리랑 손톱깎아서 깔끔하게만 유지
어차피 사람들은 빨강 립스틱 바르면 화장 진하게 한 줄 앎
악세사리도 반지랑 시계말고 안하니까 이런걸로도 짐 확 줄이기 가능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음

다 사람사는데고 선진국은 생필품가격이 저렴함
굳이 샴푸니 뭐니 사올 필요 없음 그냥 여행용으로 단기숙소에서만 쓸 정도로 가져와서 집 구하고 여기서 사는게 훨씬 나음 여기에 맞춰서 나오니까 더 잘 맞고 비행기탈때 오버차지 몇만원씩 붙이는데도 있음
세일시즌에 여기서 옷사고 가방사고 하는게 훨씬 좋음

새로운데 갈때마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옷 스타일이 바뀜
거기서 어차피 사게 되어있음
한국 옷스타일만 계속 고집하는 사람이면 바리바리 챙겨오는게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거 다 챙겨왔는데 여기스타일로 입게되면 다 짐...

그리고 뭐 하나 살때 싼거 여러개보다 진짜 재질이랑 디자인 괜찮은 걸로 오래오래 쓸 생각하고 사게됌
옷, 신발, 가방 살때 진짜 백퍼 맘에 들지 않으면 안삼
디테일 하나하나 재질, 색감, 디자인, 가격 내가 갖고 있는거랑 어울리는지 사이즈도 내사이즈 아니면 절대 안삼

캐나다 강제절약 때문에 이렇게 된 거지만 결론은 미니멀라이프 만족
무슨 일본 미니멀라이프처럼 1도 없는건 아님 있긴 있지 근데 적게 있지
여행갈때도 최소한으로 가져가서 거기서 사서 쓰세요..
옷도 거기가면 이쁜거 많으니까 거기서 사오세요 기념품말고

가방이랑 지갑사고 싶어서 올리는 글.




은행계좌 드디어 열었음!!!!!!!!



휴우우우우
드 디 어 영국에서 은행계좌를 열었음
여기온지 두달만에...
캐나다랑 호주는 가자마자 다음날인가 바로 했었는데 영국은 일이랑 집은 빨리 구했는데 은행계좌 여는데 백날천날 걸림

영국에서 은행계좌 열 때 필요한 것
1 신분증 여권이나 BRP카드 가능
2 주소증명 <- 이게 진심... 와 사람 미치게 함
이게 필요한 이유는 카드를 집주소로 보내기 때문. 솔직히 이것도 웃김 내가 직접 은행에서 계좌열 때 받으면 이런일 없잖아요 왜 굳이 그걸 집으로 보내? 이해불가 그것도 3-5 working days 걸림

정부에서 내가 사는 집 주소로 온 서류나 전기세 수도세 등등 국가에서 온 청구서에 내 이름이 있어야함

보통 NI number form으로 주소증명 할 수 있대서 그거 기다렸는데 이 망할 인간들이 그거를 내 전 주소. 즉 에어비앤비 주소로 보냄. 분명히 내가 6/1에 새 집으로 이사간다고 새 집 주소 써놨고만 일처리 진심.
안그래도 그거 2주 걸리는데.

또 어디 은행 말 들어보니까 일하는데서 reference letter 받아서 거기에 내 집주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서 매장갔더니 본사에서만 할 수 있대서 본사에 연락했더니 이메일로 보내줌 그래서 그거 프린트 하고

집주인이 계약서를 작성해줌 혹시 모르니까 이것도 가져가라고 해서 그리고 집주인이 쓰는 은행에 가서 본인이 증명하러 은행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라고 본인 계좌랑 주소 검색해서 확인하라고 하라고 했음

로이드은행 갔더니 일단은 받긴 받는다면서 근데 NI 폼이랑 reference letter랑 issued date가 같은데 주소가 달라서 좀 걱정이 되지만 일단은 서류접수를 해준다면서 괜찮을 거라고 함
그래서 기다렸지 기대했는데 드럽게 안와 일주일후에 우편이 하나 왔는데 옘병 그 서류 못받고 계좌 못터줌 ^^

ㅡㅡ???? 내 이메일주소랑 폰번호는 왜가져간거?
이렇게 중요한 일을 꼭 편지로 일주일 걸려서 알려야만 했니?
짜증이남
그래놓고 내가 온라인으로 계좌오픈 신청해놨었는데 그거 만료되니까 빨리 서류챙겨서 매장오라는거는 왜 문자로 보냄????

그래서 NI number 사람들한테 전화함 니들이 내 주소 망쳐놔서 나 계좌 못만드니까 빨리 새주소로 다시 보내라 했더니 응 2주걸림

그거랑 다시 해서 로이드 또 갔는데 또 다시 우편으로 빠꾸편지 보냄 뭐가 복사본이니 뭐니 아주 진짜 세상최고 안전하세요???? 니들때매 내 아까운 시간 희망고문 당하면서 다날라갔어

하
진짜 뭐 하나 빨리빨리 되는게 없어 이나라는
이거 한국이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인데

암튼 그래서 또 기다림 그리고 그 사이에 다른은행들도 가봤음
바클레이스 만들기 쉽대서 갔는데 브렉시트 이후로 NI form 안받는다고 함
???? 그래서 난 당연히 모든 은행이 그 이후로 저거 안되는 줄 알고 본사 reference letter에 집중함

네이션와이드 갔더니 지네들은 수도세 전기세 그런거 청구서만 받는다고 함
아 그리고 집계약서는 개인이 한건 안되고 에이전시 통한것만 된다고 함

HSBC... 부들부들 여기 진심 네다섯번 간듯 기다리기도 오질라게 기다리고
매번 태클거는데 진짜 한번에 좀 알려주면 안되겠니?
사인이 오리지널이어야 한대서 본사에 연락해서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함.
그랬더니 계약기간이 적어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고 함 그때 갖고있던 서류에는 7월 말까지로 되어있었음 그리고 그 날로부터 며칠전에 계약기간 없는 계약으로 바뀌어서 새로운거 가져오라고 함
주소도 도시까지 다 적어서 오라고 함 아니 굳이 안적어도 모든이가 아는데 그런걸로 태클을 검

할리팩스 갔더니 서류에 있는 날짜가 30일 이내여야 한다고 함
또 못열음

본사직원도 점점 짜증이 났는지 나한테 여태까지 서류 몇번 보냈는데 확실하게 니가 필요한거를 정확하게 말해주라고 함 아니 내잘못도 아닌데 나한테 짜증내서 나도 점점 열이 받음

결국 또 삼일인가 걸려서 서류 받아서 HSBC 갔는데 ㅁㅊ... 내이름이 이름만 써있고 성이 안써있다고 안된다고 함 ?????? 나 1시에 시작하는데 은행계좌 열을라고 저번에 10시에 갔더니 12시로 예약 잡아주길래 10시쯤에 간건데 또 빠꾸를 먹임 진심 못참아서 아니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바로 위에 내 풀네임 써있는데 왜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냐 지난번에 왔을 때 진작 말해줬으면 내가 애초에 다 바꿔오지 지난번에는 계약기간만 바꿔오면 알아서 해준다면서 왜 오늘은 안되냐고 내가 이은행을 지금 몇번째 오는지 아냐고 짜증을 냄

이름만 풀네임으로 해서 다시 오면 해준다고 함 ^^?
껒여 니들한테 다시는 안가 진짜 내가 이은행을 다시 오면 인간이 아니야

좀 진정시키고 장문의 이메일을 본사직원한테 보냄
나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있고 너 괴롭히려고 내가 그러는게 아니다, 나도 이러는거 진짜 싫다 근데 나 은행계좌 없어서 지난번에 받은 체크도 현금화 못시키고 있다 이 빌어먹을 은행이 자꾸 나를 똥개훈련을 시킨다 넘나 힘들고 너가 도와주는거 진짜 고맙고 자꾸 이렇게 계속 메일보내서 진짜 미안한데 니가 도와줘야 된다 주절주절 했음

그랬더니 사과함 미안하다면서 다시 보내겠다고 함
솔직히 날짜 안바꾼거랑 내이름 풀네임으로 안한건 니잘못 아니니
어디다가 짜증이니

그리고 다시 할리팩스로 가는 길에 넷웨스트에 들어감
너네 은행에 계좌열라면 뭐필요하니
주소증명 말나와서 나 이거 회사에서 준 서류 있는데 이거로 가능? 했더니 안됀다 함
그래서 아 알았어 하고 나가려는데 계속 말을 시킴 그러더니 NI form 있으면 가능하다고 함
예?

근데 우리은행 바빠서 다음주나 되야 예약가능이라고 함
계속 다시 물어봄 진짜 이걸로 열 수 있냐고
된다고 함 그래서 그 다음주 수요일로 예약을 잡고 나옴
이미 그 당일날 은행계좌정보 제출하는거 아니면 이번달 월급도 체크로 받는 신세여서 두달동안 기다렸는데 며칠 더 못기다리겠냐

그리고 원래는 NI form으로 안해줬는데 얼마전에 바뀌었다고 함

하고 할리팩스 안감
그냥 앉아서 책보다가 일함

그리고 드디어 오늘
넷웨스트 감
그리고 계좌개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 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얼마나 이날만을 위해서 ㅠㅠㅠ
계좌 만들어준 언니랑 막 얘기하고 내가 두달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는 모를거라고 그랬더니 그언니도 내가 계좌틀수 있어서 본인도 행복하다고 해줌 ㅠㅠㅠㅠㅠㅠ
올해에 어디 놀러갈 계획 있니, 향후의 계획은 뭐니, 여기서 공부하니 그런 질문들 하고 월급 얼마고 그런거 물어본다음에 계좌오픈해주고 적금통장까지 만들어줌

그치만 불행하게도 체크는 한번 입금해도 사일 후에나 내돈이 된다고 함
오늘 돈 뽑을랬는데 망함 어차피 4일 걸리는건 똑같으니 하루라도 빨리 입금하는게 답
그리고 나와서 휴대폰도 영국계좌 없어서 계속 선불로 한달씩 쓰고 있던거 일년계약 하려고 갔는데
카드 없으면 안된다고 함

와씨 진짜로 니들
하나 해결하니까 나머지하나로 또 태클...
어쩔 수 없이 선불 한달 더 함

두달동안 진심 계좌리스로 살기 힘들었다
체크도 현금화 못시키고... 체크받으면 뭐하냐고 진심


결론.

1 영국에서 은행계좌 만들려면 일단 NI form 이랑 여권을 준비한다.
2 일하는곳, 집 있는 동네로만 가야함 내가 시티에 안살면 그쪽에서 못만듬 못만든다고 했음 근데 또 다른은행은 다르게 말할 수도 있음.
3 눈에 보이는 은행은 다 들어가서 물어보기 NI form으로 열 수 있냐고 모든 은행 다다름
4 안된다고 하면 회사에서 reference letter 받으면 된다고 하는 곳을 찾아야함 그리고 그사람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 다 알아내서 정확하게 작성 +오리지널 시그니처 필요
full name, issued date, contract, full address
5 영국은행계좌 없으면 폰도 장기계약 못하고, 체크도 현금화 못하고, 현금 혹은 국제신용카드 써야되고, 애플스토어 계정도 UK껄로 못바꾸고 앱도 못다운받고 여러모로 아주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음

나 성격 급해서 오자마자 은행들 기웃기웃 거렸는데도 이렇게 오래걸림
무슨 은행을 다섯군데를 넘게 간거야 와씨
내인생에서 이렇게 많이 빠꾸 먹은적 처음이라 서러워가지고 진짜 짜증을 다 냄 은행직원한테

아무튼 드디어 계좌를 열었음. 영국에서 계좌열기 제일 힘들다 진심


내생일 그리고 영국날씨


런던에 온지 약 두달
가족 친구들도 다 한국에 있고, 런던에 있는 친구들도 내생일이 목요일이라 다들 일하고
딱히 계획도 세우지 않았고 별로 엄청나게 생일이라고 뭔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휴무신청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얘네들은 모르고 나를 마감으로 스케줄을 넣어주었다.

일한다고 해도 그닥 슬프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그냥 가서 일하는데 토니가 장난치길래 야 나 오늘 생일이야
그랬더니 진짜냐고 깜짝 놀래더니 안아주고 생일축하해 하더니 지나가는 다른 코워커들한테 오늘 지수생일이라고 말하고 매니저한테 너왜 지수 오늘 일하게 만들었냐고 뭐라뭐라 하고

그리고 아나한테 말했더니 막 화들짝 놀라더니 계속 안아주고 좋은말 막 해주고 생일 축하한다고 해줌
두명한테만 말했는데 끝날 때 쯤에는 일하는 애들 다 알고있음

자니라는 그래서 오늘 몇살이냐고 물어보더니 완전 안믿음
아니.. 예? 거짓말 하지말래... 내가 왜...

자니라랑 포스마감이었는데 내가 아직 마감한지 얼마 안돼서 자니라 없으면 안되는데 애가 없어져서 막 얘 어디갔냐고 그랬더니 줄리아가 마이크로 어딨냐고 찾아주고 그래서 일단 나는 내 할거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애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니 자니라가 조마난 케이크에 초꽂은거 들고 오고 마감애들 다같이 노래불러줌...

와... 진짜 같이 일한지 한달 좀 넘었고 이런거 기대도 안했는데 넘나 감동의 도가니였던것...
유러피안들... 사랑해 고마워


그리고 얼마전에 집에 무슨 네모 기다란 상자가 왔는데 나한테 온거였음
한국에서 영어가르치고 있는 영국인친구가 꽃다발 보냈어 ㅠㅠ 감동 넘나 고맙다

한국에서 영국에 있는 딸래미 생일이라고 용돈챙겨 보내준 엄마도 고마워융 <3




영국의 날씨

여행할 때마다 만났던 영국애들 하나같이 하는말이 영국 좋아 근데 날씨가... (말을 잇지 못하는)
영국날씨랑 음식 얘기만 나오면 다들 절레절레 하길래 도대체 얼마나 안좋길래 저러는 건지... 했었다

나는 오월 중순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두달정도 되었는데 지금이 딱 날씨 좋을 시기라고
처음에 왔을 때는 내가 상상했던 그 구름낀 회색하늘이었다 곧 비가 올것만 같은 그런 날씨
심지어 비가 오락가락 했었음

처음에 한 두주는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해서 우비도 챙겨다니고 우산도 챙겨다녔다
비가 오다가도 갑자기 해가 뜨고 그러다가 또 비오고 밴쿠버랑 비슷한듯
그러더니 칠월 되니까 막 맑아 날씨가 엄청 좋음

어떤 수요일에는 34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다들 멘붕왔음 무슨 몇십년만에 최고 더운거라면서 불평불만 난리났음 신문에 날씨덥다고 난리난다고 계속 나오고 누구는 더워서 기절했다고 하고
물론 34도가 더운건 알겠는데 한국은 그 기온에 습도가 거의 백퍼... 호주에 있을 때는 44도까지 올라가는걸 봤기에 아이고 엄살부리고 있다

혼자 피식했음

그리고 얼마전에는 또 신문에서 날씨얘기를 하는데 무슨 31도 이상은 너무덥고 24도 이하는 너무 추운거란다.
?????????
사람들이 런던 춥다고 하는게 24도 이하인 것?

그냥 이사람들은 항상 날씨가 고만고만 하니까 좀만 더워져도 덥다고 난리 좀만 추워져도 춥다고 난리
그 더위와 추위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모르는듯

근데 튜브안에 진심 더움 버스랑... 좀만 더운날 튜브, 버스타면 거의 뭐 찜질방인데 찝찝한 찜질방 느낌이랄까 냄새나는 사람들 타면... 하. 말잇못...
튜브 자체가 에어컨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음 너무 더워
여름에는 더더워... 사람많으면 진심 땀이 삐질삐질 나옴

별로 덥거나 춥지를 않으니까 이사람들이 그런걸 제대로 안 해놓은듯

영국에서 설마 내가 태닝을 할 수 있겠어? 하고 태닝오일 집에 놓고왔는데...
지난주였나 휴무에 날씨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뒷마당에서 태닝함
호주처럼 미친듯이 뜨거운게 아니고 간간히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니까 더 좋음
습하지도 않고 아주 좋음

결론 여름에는 런던도 날씨 좋음 비 별로 안옴
덥다가 한번 비오고 약간 쌀쌀해지고 다시 따뜻하고 그럼
작년에 한국여름에 습하고 더워서 진짜 낮에 아무것도 못하고 어디 들어가면 에어컨때문에 추워가지고 벌벌떨고 그런거 생각하면 진심 여기는 살기가 좋다...

호주 더운날씨도 좋았는데 이렇게 계속 너무덥거나 너무춥지 않은 여기 날씨 괜찮은 것 같음 아직까진
이제 겨울되고 맨날 비오고 우중충하면 맘 바뀔 수도 있음
아. 그리고 해가 무슨 왜캐 길어요 9시까지 환함
겨울에는 세네시면 해가 진다고 함

밴쿠버도 그랬던거 같은데 그럼 집에서 책보고 영화나 봐야지


영국의 출생장려 정책



뉴질랜드 여행할 때 영국인 커플이 영국에서 미성년자가 아기를 낳으면 정부에서 집을 줘서 그걸 악용하는 부모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영국에 왔는데 진짜 임산부,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엄마들, 애들이 엄청 많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더 많이 바깥생활을 하는 건지 수가 더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임산부는 Baby on board라고 써있는 뱃지를 달고 다닌다. 그럼 그걸 보고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줌
내가 정부 사이트를 찾아보고 정확한 법을 아는 건 아니지만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하우스메이트랑 얘기하다가 얘가 알려준 정보

미성년자, 혹은 저소득층 사람들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때 아이가 있으면 집을 준다고 한다.
아이가 있는 여성은 집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당연히 엄청나게 좋은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을 제공해 준다는게 어디..
그리고 매달 양육비도 지원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18살까지 의료비 전체무료 치과치료까지

아이를 더 낳으면 낳을 수록 돈도 더 많이 줘서 어떤 엄마들은 그냥 애만 한 네다섯 낳고 일안하고 애키우면서 잘 산다고 한다. 내 하우스메이트는 정부가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든다고 불평했음.

임신하고 출산할때 일년정도 육아휴직주고 남편도 육아휴직 몇달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음 결론은 영국은 사람들 애낳게 하려고 정부가 이렇게 노력을 한다는게 신기해서 알려주려고
행정자치부는 이상한 지도 만들지말고 좀 배우길



아. 병원가면 피임시술, 수술 모두 무료
낙태 무료
한국은 낙태 합법 언제 할거니
여성인권을 지켜줘야 애를 낳던지 말던지 하고 싶을 텐데

그리고 화가인턴쉽 이제 안감
그 화가 스타일도 별로 내스타일 아니고 난 그림보다는 사진이 더 좋음
좋은 경험이었다.. 안녕


영국워홀 얼마나 들었니?


워홀 다녀왔다고 하면 꼭 물어보는 질문들
영어 많이 늘었니
돈 얼마 들었니
외국남자 만났니

이번에 영국워홀 준비하면서 얼마나 들었는지 따로 적어놨던 것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2017년 상반기 기준
맨처음 YMS 비자서류 서울로 보내는 우체국 등기 -2,020원
IHS 영국내 보험 USD -390.00
비자신청서 USD -309.00

비행기 편도 인천-히드로 356,800 + 10,000(수수료) = -366,800원
영국 도착후부터 집구하기 전까지 머물 Airbnb 209,167 + 170,528 = -379,695원
5/17-5/31 중간에 하루는 예약있어서 새집에서 한밤 잠

은행 잔고증명 수수료 -2,000원
신촌 세브란스 영국 신체검사 -80,000원 (진짜 드럽게 하는것도 없으면서 8만원냄 결핵검사 엑스레이 찍는거 하나하고 무슨 의사랑 결핵결과 나오면 어쩌고저쩌고 하고 끝... 인데 엄청 기다리고 몇일-몇주전부터 예약해야하고 세브란스에서 밖에 못하고 진심... 욕이 목까지 차오름)

이건 기본적으로 드는 비용이고 그 외에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가방 새로샀고, 서울로 신체검사, 비자센터 왕복 기차비 등등 자질구레한 비용들 발생함

나는 운이 좋아서 비행기티켓 영국가는걸 저렇게 저렴하게 구했는데 천차만별
내껀 베트남항공 호치민 11시간인가 경유하는 거였음
숙소도 영국호스텔, 한인민박 등등 다양한데 다 알아보고 비교하는게 좋음
나는 거의 하루에 25파운드내고 엄청 큰 방에서 더블사이즈 침대에서 지냈는데 (2존) 어떤 한국분 한인민박 6인실에서 27파운드내고 지낸다고 하는거 들음
내가 알아봤을 때 영국 호스텔은 ㅁㅊ 12명이 한방에서 지내고 가격은 내 에어비앤비랑 비슷하고 그랬었음
1존이고 나발이고 싫어요

짐은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좋음 거기도 다 사람사는데라 있을거 다 있고
더 저렴하고 개인적으로 여행할때나 평소에도 뭐 들고다니는거 무거운거 싫어해서 미니멀리스트...
큰 캐리어 낑낑대면서 숙소 찾아가고 할 생각하면 진심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돈으로 여기와서 사세요..

그 외.
나는 2,000 파운드 현금 바꿔옴 그때 환율 어쩌고저쩌고 하면 한 삼백만원 좀 넘었던듯.
그걸로 아직까지 지내는 중

아. 여기 온 이후로는 샴푸 린스 치약 치실등 생필품 사고, 교통비는 좀 많이나감 지난번에 썼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내가 방 구한데가 좀 저렴한 편이라 보증금 250파운드 냈고 다달이 350씩 냄
방도 어떻게 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아직은 자라에서 쇼핑한거 약 5만원 한국 신용카드 긁은거 빼고는 다 가져온 이천파운드로 쓰고있는중
여기온지는 한달하고 한 10일 지난듯.
근데 다써감

그래서 사람들이 적어도 오백만원씩 준비하라고 하는듯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블로그는 워홀 준비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게 아니고 내가 경험했던 걸 적는 곳입니다 모든건 다 개개인별로 다르고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름

그치만 이제 여행하고 하려면 한국돈 써야할듯
아직은 주 20시간 알바라서 렌트내고 교통비 식비하면 넉넉하진 않음
공부하고 그러려면 더 많이 필요함

화가 인텁쉽 (+샐러드 도시락 통)




지난번 하우스메이트 생일겸 바베큐 파티에서 만난 소피라는 마수스겸 화가랑 얘기하다가 미술에 관심있다니까 그럼 인턴쉽 할래? 그러길래 콜 했음.

그 다음주에는 홀리데이 간대서 그 담주에 나 쉬는날로 약속잡고 지난주 목요일에 다녀옴
우리집에서 거리는 별로 멀지 않은데 망할놈의 교통... 다른데도 마찬가지임 이케아도 차로가면 20분인데 버스-트레인-트레인-버스 타야되고 여기 스튜디오도 버스-트레인-트레인-버스 타고 감.

런던 시티공항 근처 탬즈강 남쪽에 있는 이 스튜디오는 원래 플라스틱 공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장들이 다 중국으로 옮겨간뒤 남은 자리에 아티스트들을 위한 스튜디오로 개조한 뒤 지금은 칸칸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작업실로 쓰고 있는중.

일년에 한두번 작업실, 작업한 결과물들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스튜디오들이 모여있는 건물들이 여기저기에 있다고 소피가 말해줌.
여기는 약간 공장들이 모여있었는지 건물이 되게 많고 아기자기한 까페들도 있음. 좀 외진곳에 있어서 인지 여기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주로 오는듯.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소피가 뒤에서 애기데리고 자전거타고 오는중에 만남
애기 한두살이랬나 말해줬는데 까먹음 남자애긴데 금발에 곱슬머리라서 큐피트같고 넘나 생글생글 잘웃어서 이뻐 근데 막 돌아다님 아직 말은 못하고 자갈공원에서 멈춰서 돌멩이놀이함
아가네 할아버지 = 소피 남편의 아빠가 와서 아가 데리고 놀아주러 공원가심

난 소피랑 잠깐 까페가서 앉아서 차마시면서 얘기좀 하고, 소피는 작업에 전념하고 싶고 작품판매하고 그런거는 싫은데 이번에 딜러한테 연락와서 그사람 만나보고 어쩌고저쩌고 나는 어떤일을 도와줘야되고 대충 얘기하고 소피 결혼식하는거 얘기하고 그랬음

그리고 작업실에 들어갔는데 난장판;;
약간 추상화 전문으로 하는듯 유화하는데 일단 맨처음에는 색연필이랑 연필 다 부러진거 깎음
여기가 내작업실이 아니니까 내가 뭘 버리고 남겨야하는지 모르니까 소피가 그런거 하고 대충 정리함
근데 진짜 정리좀 하지.. 붓도 다 물감 말라비틀어져 있음

소피그림은 내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냥 화가가 작업하는거 보면서 도와주는거에 의의를 갖는..?
연필 다깎고 유화 캔버스 옆부분에 물감묻고 한거 더러우니까 하얀 물감으로 덧칠하는거 하고, 벽에 붙어있는 그림 내리고 다른그림 올리고 어떤 그림에 뭐 묻은거 긁어내고 하는 그런거 했음
붓들도 한번씩 다 씻어야 할듯 갈길이 멀다

근데 혼자하긴 힘들거 같긴함 소피가 쪼꼬매서 높은데에 있는 그림 올리고 내리고 하는거도 힘들거 같고 저거 붓 다 씻다가 하루 넘게 걸릴듯

그림그리다가 맘에 안들면 오일로 걍 닦아내면 된다고 함
어떤 추상화 그리길래 뭔생각으로 그렸냐니깐 본인은 뭔가 영감이 오는대로 하는거라며... 약간 기를 받아서 그린다. 이런느낌? 당황스러웠음...

그러다가 중간에 쉬는시간. 날씨 좋아서 강가 구경하고 아.. 탬즈강 엄청나게 더러움 그냥 맨날 황토색임 사람들 거기들어가서 수영한다고 함 피부병 조심하세요... 물색깔을 본적이 없음

그 옆에있는 까페가서 연어샌드위치 먹는데 빵이 너무 질겨서 안잘리고 계속 씹어야하고... 그래도 맛은 있었음 다시 들어가서 마무리하고 끝냄. 별로 오래 하지도 않음 열두시부터 다섯시까지? 거의 얘기하는 시간 한시간 잡은듯? 그래도 정리하고 색칠하고 그런거 좋아해서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다.

소피가 커피도 밥도 사주고 날씨도 좋고
그거 끝나고 하우스메이트가 초대해준 공원에서 하는 피자파티 갔는데 사람들 엄청많아.. 다른 하우스메이트도 와서 놀다가 추워가지고 펍가서 놀다가 집오는데 하. 트레인을 몇번을 탔는지 늦어서 자꾸 우리가 가야할 것보다 적게간다음 멈추고 그래서 고통...

아! 내가 이케아에서 사려고 했던 샐러드 도시락통이 있었는데 이케아에 갔더니 품절되었대서 번호남기고 왔는데 하우스메이트가 비슷한거를 사서 나한테 선물로 줌 ㅠㅠ 감동
집에 오는길에 도시락통 꺼내서 붙어있는 스티커 떼면서 통 안에 포크랑 나이프도 들어있고 밑에 위에 칸 나뉘어져 있어서 밑에 샐러드 넣고 위에는 과일이나 빵도 따로 담을 수 있고 드레싱 통도 있어서 넘나 좋다고 하우스메이트들이랑 얘기하면서 오는데 진짜 그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내 도시락통만 쳐다보고 있었음...

시선고정


이렇게 생겼는데 내꺼는 초록색임 처음부터 끝까지 초록초록
헤헤 완전 좋음

튜브와 이층버스 그리고 런던의 물가


런던. 하면 다들 거기 물가 살인적이라던데 노숙자되는거 아니냐
걱정걱정들을 하기 때문에 알려드림

집값 매우비쌈. 1존에 가까울수록 엄청나게 비쌈 정확한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2년전엔가 한국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영국애가 본인이 1존에 사는데 친구들이랑 집을 쉐어하는데 한사람당 100만원씩 매달 낸다고 했음 우리나라 서울에서 무슨 방값은 드럽게 비싼데 무슨 화장실이랑 침대랑 한 방에 있는 그런 끔찍한 좁아터진 공간같은 곳들도 있다고 함 직접 가본적은 없고 어디서 들었음

2존만 해도 방 하나 엄청 좁고 구리고 뭐도 없고 한데도 칠십만원 가까이 낸다고 했던 대만애도 만나봄
나는 너무나도 운좋게 4존에 그리넓진 않지만 침대, 창문, 옷장큰거 있고 요가매트 깔자리 있는정도의 공간이 있는 내방에 넓은 부엌과 화장실에 넘나 좋은 하우스메이트들과 멍뭉이랑 함께 사는데 월 350파운드 (약 525,000원)에 구함 도착한지 이틀만에 일어난일

한국인들은 주로 도시에 모여서 사는데 난 너무 복잡시려운거랑 시끄러운거 딱질색이라서 멀리 피난감
런던은 서울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아서 진짜 어딜가든 미어터진다 와 진짜 여태까지 러시아워 피해서 다니다가 한번 일끝나고 러시아워에 그 충격적인 장면을 봐버림
무슨 진심 피난가는 사람들마냥 튜브랑 트레인 역에 사람들 엄청많이 서있고 거기 서있는 튜브에는 이미 사람들이 미친듯이 낑겨서 타 있고 문 안닫히는데 거길 들어가겠다고...

기차가 오면뭐함 이미 거진 꽉차있고 거길 또 쑤시고 들어가는 사람들이랑 문 안닫혀서 그사람들 밀어넣고 문닫는 교통시설 도와주는 사람들 계속 안내방송으로 다음기차도 자리 별로 없을 예정이니 다른방법을 찾아보세요... 무슨 거의 좀비영화 보는 느낌이어서 진절머리치고 그냥 시간 두배로 걸려도 버스타고 집에옴
거기에 서서 기다리다가는 다음기차도 그다음기차도 못 탈거 같은 느낌이었음

1 튜브는 충격이었다
해리포터보면 사람들 출근할때 막 엄청빨리 걸어다니는 그 장면.. 그거 똑같음 우리나라도 만만찮은데 얘네는 에스컬레이터도 엄청빠르고 튜브자체가 진짜 빠른데 덜컹덜컹 거리고 난리도 아님 중요한건 크기도 작음 이해불가 아니 사람들은 덩치도 키도 큰데 왜캐 작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또 거기에 사람들 미어터져라 낑겨타고.. 하

튜브에서는 와이파이는 무슨 전화랑 문자도 안터짐 그래서 사람들이 다 책이나 신문에 시선고정함 처음엔 이렇게 흔들리고 시끄럽고 심지어 여름엔 더워죽는다고 함 그안에서 책을 어떻게 읽지 했는데 친구 말 들어보니까 그사람들은 그렇게 본인이 튜브에 있는걸 잊으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했다
그럴수 있어..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영국사람들이라 그런가 튜브가 좁다보니 앞사람이랑 간격이 좁고 그러니까 괜히 눈마주치는 그런일을 없게하기 위해서 그런거 같음 대전 지하철보다 작고 천장이 육각형 위에 모양같이 생겼음 그래서 더좁음

빠르긴 한데 튜브.. 하 가능하면 안타고 싶음 러시아워에 그 빨리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갈길 헤매다가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쏘리쏘리

2 Tfl 레일이라고 기차도 있는데 약간 지상으로 다니는 지하철느낌? 이건 훨씬 쾌적하고 좋음 가격은 같음 약간 멜번(호주)에 있는 트레인이랑 많이 비슷함 역도 비슷해서 놀랐음
튜브보단 느림

3 이층버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층버스 너무좋음 일층은 거의 노약자나 유모차 혹은 휠체어 가지신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듯 2층에도 자리 많아서 수용 인원도 보통 버스보다 많고 이층올라가면 바깥구경하기가 정말 좋음 특히 시티센트럴 내에는 관광용 이층버스도 있는데 굳이 그거 안타고 일반 이층버스 타도 같은 뷰 볼 수 있어서 좋고 1시간내로는 버스 무제한 환승가능에다가 24시간 운행하는 버스들도 있음

아 단점은 느리다. 길을 엄청나게 돌아간다. 시간 많을 때 구경하기 좋음

가격이 정말 비싼데 일단 오이스터카드를 사는데 보증금이 5파운드(약7,500원) 나중에 카드 반납하면 돌려준다고 함 버스는 한시간에 1.5불(2,250원)로 존 구분없이 다닐 수 있음. 튜브랑 기차등은 1존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점점 비싸진다

우리나라는 버스랑 지하철 탈때 환승이 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다고 함 버스는 버스고 트레인이랑 튜브는 따로 또 내야함 (억울)

그대신 어느가격까지는 돈이 나가는데 그 이상으로는 계속타도 돈이 안나간다고 함 그래도 비쌈
이게 존이 많고 다양하니까 복잡해서 전부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내 기준으로 설명을 해보면 내가 4존에 사는데 1존에 관광지, 갤러리, 박물관들이 있어서 거기에 놀러가려면 일단 우리집에서 가까운 기차역까지 버스를 타야함 1.5파운드 + 튜브로 4존에서 1존까지 가는거 피크타임(월-금 06:30-09:30) 3.9파운드/ 오프피크 2.8파운드 = 피크타임 5.4파운드(약8,100원)/ 오프피크 4.3파운드(약6,450)

와씨 이렇게 따져보니까 더비싸...
매일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월별 정액제랑 일년 이용권이 있는데 이것도 존에 따라서 가격이 와..
나는 4존에서 2/3존으로 출근하니까 3-4존으로 먼슬리패스를 사면 94.90파운드(약141,600원) 만약 내가 1존에서 일한다고 하면 1-4존 먼슬리패스 181.70파운드(약272,550원)

집값이랑 교통비도 비싸지만 나가서 사먹는것도 엄청나게 비쌈 하지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음
대부분 패스트푸드류 이긴 하지만. 아 스시 매우 비쌈 대부분 나가서 사먹으면 거의 10파운드(약15,000원)이 기본이라고 보면 됌.

그치만 마트가서 장보는거 채소과일은 정말 저렴함 유제품도.. 행복
아보카도도 비싸봤자 1개에 1500원 혹은 그 이하. 어떤 가게들은 아예 바구니에 채소랑 과일 담아놓고 바구니에 1파운드로 팜 이런곳이 많음
그럼 아보카도 4개에 1파운드에 팜. 계란, 우유, 요거트, 버터 진짜 저렴함

여기서는 베이킹 더많이 해야겠음
한국에서는 비싸가지고 막 인터넷으로 사고 돈 많이 드는 취미였는데 (눈물)
파스타면도 한국에서 이삼천원에 파는거 천원도 안넘게 팜
특히 요거트가 대박인데 한국이었으면 거의 뭐 오천원 할거 천원 이천원이면 삼
빵도 저렴하고 쿠키도 마트에서 파는건 무슨 엄청큰게 4개에 이천원 이정돈데 공원에서 사먹으면 하나에 3파운드 4,500원.

아무튼 장보고 뭐 만들어먹고 그러면 살 수 없을만큼 비싼것 같지만은 않다.
장보러 가야하는데..


별일 없이 산다


유월 첫날.
새집에 이사오고 일 시작함
오일 연속으로 일함
드디어 휴무

오랜만에 일했더니 발이랑 다리아프고 피곤피곤해
마냥 놀고만 싶음. 일을 시작하니까 이런저런거 해야지 했던게 백지상태가 됨
늦잠자고 아침먹고 음악틀고 가만히 있기

아침에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눈뜨면서 장보기는 포기
지금은 그냥 바람만 엄청나게 부는중

같이 일하는 사람들 거의 다 액센트 갖고있음 이탈리아, 루마니아, 스페인 등등등
영국와서 놀란건 이민자들이 진짜 엄청많아서 어딜가든 영어가 어눌한 사람들이 많다
쫄지마세요

영국은 안전관련해서 매우 엄격함
매장관련 교육은 1도 안하고 그냥 내던지는데 안전교육은 한 두세시간 한듯
그리고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고 사내정책에 써있음 아마 정부에서 그렇게 한듯
호주 자라에서 일할 때, 그리고 친구들이 한국 자라에서 일할 때 스페인어로 점심, 쉬는시간, 화장실 등등 말해야 했는데 여기는 그냥 영어로 함

매일 잠자기 전에 일기를 쓰는데 며칠전에는 하우스메이트들이랑 정치랑 종교얘기로 토론하다가 새벽세시에 알 수 없는 일기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만씀 일끝나고 집오면 피곤해가지고 일기도 별로 자세하게 못하고 대충쓰고 잠 에혀
일하러 오갈때 엄청 오래걸리진 않는데 환승할때 걷고 걷고 해야해서 뭔가 더 힘든느낌

토요일에는 하우스메이트가 바비큐파티열어서 일끝나고 와서 파티했는데 하우스메이트가 초대한 어떤 친구랑 얘기했는데 그분이 화가였다 내가 여기 있을 때 그림 그런거 배우고 싶다니까 그럼 인턴십하자고 함 나야 좋지요 그게 어떤 스튜디오가 있는데 공장건물을 개조해서 칸칸씩 나눠가지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 거기에 모여가지고 작업실을 갖고있다고 했다.

이번주는 휴가라서 다음주부터 평일에 하기로함 말이 인턴십이지 그냥 작업하는거 도와주고 보고 그러는거겠지만 그런 공간에서 아티스트가 작업하는거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신난당
어차피 일도 많이씩도 안해서 시간도 있고 평일만이니까 주말엔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할건 많은데 오일만에 쉬니까 마냥 가만히 있고싶음

+ 런던에서 테러나서 그 다음날 매장에 고객이 평소보다 적었음
코워커들은 유럽에서 제일큰 쇼핑센터라 위험하다고 이상한사람 있으면 바로 말하라고 했음
근데 다른 친구들은 보통 그런일은 시티센트럴에서 일어난다고 함
나도 그렇게 생각함 쇼핑센터는 2/3존이고 집은 4존인데 센트럴은 1존
약간 투어리스트한 곳에서 일어나겠지

난 한국사람이고 우리나라는 휴전국이니까 뭐 전 괜찮아요

워킹 홀리데이 ≒ 게임


개인적으로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가지 게임을 한달이상 꾸준하게 해 본 적도 없는 것 같고, 게임에 빠져서 계속 게임생각을 하고 게임을 하고 싶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걸 못참아 본 적도 없다.

그나마 예전에 친척집에 갔을 때 할 게 너무 없어서 큰집 컴퓨터에 있던 프린세스 메이커를 했었던 것(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때), 한참 개인컴퓨터를 가정마다 사고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친구들이랑 같이 하던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그리고 테트리스... 그정도를 제외하고는 게임을 깔지도 하지도 않는다. 그 시간에 차라리 영화나 미드를 보거나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거나 수다를 떨고 책을 읽겠다.

그런데 내가 워킹 홀리데이를 시작하고 첫번째 나라, 두번째 나라를 경험하며 느꼈던게 이게 꼭 어릴 때 했었던 게임이랑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1 일단 마음에 드는 혹은 갈 수 있는 나라를 선정한 뒤 지원을 한다거나 비자받기
(그 과정에서도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서류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신체검사를 받고 하는 절차가 있음)
->하고싶은 게임 선택
2 비자를 받고나면 항공권, 숙소등을 예약하고 갈 곳의 지리를 살펴보고 정보 수집하기
->아이디 만들고 게임방법 알아내기
3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환승을 하며, 입국심사를 거쳐서 예약한 숙소로 찾아가기
-> 미션1
4 휴대폰 플랜을 정해서 유심을 갈아끼우고 개통을 새로 하고, 은행에 가서 계좌열기
-> 미션2
5 일을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내러 다니고 집을 구하기 위해 집들을 보러 다니기
-> 미션3
6 일을 구하고 집을 구해서 일을 하고 여행을 다니기
-> 미션4
7 비자가 만료될 때 쯤 워킹 홀리데이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 레벨 업
8 휴대폰을 해지하고 은행계좌를 택스리펀받게 설정해두기
-> 미션1
9 택스리펀 서류를 작성하고 기다리고 받기 (그 나라에 있을 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돌아오고 또함)
-> 미션2
10 나머지 뭐 연금이나 그런것 뒷정리?하기
-> 게임 끝

등등 이렇게 미션이 주어지고 그 미션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게임 안해서 사실 비교 잘 못하겠네 그냥 내가 했던 게임에서 계속 미션나오면 깨고 레벨업하고 다깨면 끝 이었던듯
그렇게 미션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누가 말해준 적은 없지만 뭔가 레벨 업 하는 느낌도 가끔 들고 뭐
그 나라의 언어로 현지인들과 생활하면서 언어능력도 계속 상승하는 느낌

그냥 뭐랄까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같은 맥락인것 같긴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는 그보다 더 작은 하나의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렇게 간단하게 써놨지만 저게 저렇게 물흐르듯 해결되는 일이 아님 시간도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공공기관에 전화해서 엄청 기다려서 영어로 불만표출하고 따지고 해야할 일도 많고.. 주토피아 나무늘보들처럼 진짜 기다리고 기다리고 와.. 한국인으로써 진짜 힘들었다.
-> 멘탈이 강해짐. 잘 기다리게 됌. 못 기다려도 어쩔 도리가 없음.)

아무리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십몇년을 했다고 하고 갔어도 현지에서는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것 처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들어보고 그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틀리면 고쳐주고 하는 과정에서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든 적도 있고,

같은 영어권이라고 하더라도 나라별로 사용하는 단어라던가 억양이 달라서 다시 그 현지에 맞춰가는, 새로운 곳을 알아가고 익숙해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날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새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정들었던 도시를 떠나고, 작별인사를 하고

하나의 작은 인생,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게임보다 더 게임같은 리얼 증강현실 체험이랄까
그냥 곰곰히 생각해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호스텔 vs Airbnb


원래 항공권이랑 숙소랑 같이 쓰려고 했는데 말이 길어져서 다시 주섬주섬..
아껴서 올려야되는데 계속 막 올리고 있다..

여행이나 워홀을 갈 때 처음에 묵을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보통 호텔, 호스텔, 에어비앤비, 홈스테이 혹은 카우치서핑을 할 수 있다.

1 카우치서핑은 직접 해본적은 없지만 캐나다에서 우리 하우스메이트들이 호스트를 했었어서 옆에서 본적이 있는데 무료로 호스트네 집 거실이나 혹은 방에서 잘 수 있고, 샤워를 할 수 있고, 부엌에서 요리도 할 수 있다. 이건 호스트들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그들 마음이기 때문에 다양하다. 우리집에 있었던 게스트는 하루에서 한달정도 묵은 사람도 있었음. 무료로 그들을 재워주는 이유는 문화교류를 하기 위해서 이고 게스트들은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면서 현지생활을 경험하고, 현지정보를 얻는것?

내 남동생이 캐나다에 있을 때 대부분 카우치서핑을 했었는데 얘네 호스트들이 다 너무 좋아서 맨날 밥해주고, 기차가 몇시간이나 지연되서 도착했는데도 데리러와주고, 어디 놀러가면 데리고 다녀주고 했단다.
나도 한번 해볼까 했었던 적이 있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좋은 호스트를 혹은 집을 찾기 어려워서 그냥 돈주고 호스텔을 갔었다.

그리고 여자사람들이 게스트일 경우 남자혼자 사는 집에서 카우치서핑을 하면 위험한 경우도 많고 호스트가 갑자기 연락을 안받는다던가 취소를 해도 아무 조치를 취할 수도 없고 그냥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점.. 엄청좋은 호스트들 잘만나서 재밌게 잘 지내다가 오는 사람들도 많음! 카우치서핑으로 저렴하게 여행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2 홈스테이도 내가 직접 해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은 못해주겠는데 이거역시 잘못만나면 호되게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봄... 방도 있고 밥도 주고 하는데 비쌈. 이상한 사람들 만나서 고생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별로 추천은 안함. 어린 학생들이 주로 하고 처음 해외 나가는 워홀러들도 홈스테이로 시작한다는 말도 들어봄.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경험한게 아니라 확실하지 않음.

3 호텔은 한국에서 혹은 동남아 여행 할 때 말고 서양나라에서는 가본적이 없음.. 미국살던 친구랑 모텔은 가봤음 미국 영화에서 나오는 막 총쏘고 그러는 2층으로 된 가운데에는 막 주차해놓고 하는.. 호텔은 뭐.. 좋겠지 비싸고

4 호스텔. 여행할 때 주로 내가 이용하는 방법. 온라인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음. 요즘엔 한글로도 찾을 수 있고 한화로 결제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호스텔의 좋은점은 저렴하고,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 호스텔 고를 때는 나무로 된 침대가 있는 곳이 좋음 내기준. 메탈로 된 침대는 삐그덕거리는 경우가 많음 2층침대 위에 걸려서 올라가는데 삐걱삐걱 소리 계속나고 잘 때 뒤척일 때마다 삑삑 거리고 내가 아래층일 경우에도 매우 거슬림.

다양한 사람들이 한 방에서 지내고 한 호스텔에서 지내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쉬움. 조식 먹을때나 호스텔별로 이벤트가 있는데 그러면서 친구 사귀고, 일정 맞으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해서 혼자 가면 더 좋음. 근데 다시한번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물건관리 제대로 안하거나 제대로 해도 맘먹고 뭐 훔쳐가는 사람들도 많고 잃어버려서 슬퍼하는 사람들도 많이 봄. 돈이나 전자기기 매우위험 범인찾기도 힘듦.
호스텔 갈거면 자물쇠 갖고 다니는게 좋음 없으면 사야됌.

근데 뉴욕은 현지 호스텔이 한인 게스트하우스보다 너무 미친듯이 비싸서 차라리 한인 게스트하우스 가는게 낫지만 미리 예약안하면 다 매진됌. 아 호스텔들은 보통 도시중심부에 위치해서 관광할 때나, 클럽갈 때 좋음 그렇기 때문에 내가 클럽에 안간다면 클럽 갔다가 늦게와서 시끄럽게 하는 애들때매 짜증날 수 있음. 가끔 밤늦게 불키면 개빡침.. 안대랑 귀마개도 갖고 다니는게... 어떤 호스텔은 귀마개를 줌

재수없으면 베드버그라고 우리나라에는 잘 없는 왠 징그러운 작은 벌레들이 옮을 수가 있는데 그거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그 방이랑 그 호스텔 전체 위험하고 섬유로 된 모든것 다 세탁기랑 드라이어 돌려서 박멸시켜야함.. 피부에 막 뜯김.. 후기를 잘 봐야함.

아, 얼마전에 한국에서 굉장히 서양식인 호스텔에 간적이 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리넨 사용법을 잘 몰랐었던 경험이 있다. 심지어 다른 한국사람들도 잘 몰라서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는걸 발견...!
보통 가면 리넨을 주거나 침대위에 있음. 베게커버, 매트리스위에 까는 리넨, 이불과 나 사이에 리넨 하나. 걔들 그래서 리넨만 세탁함. 체크아웃 할때 내가 썼던 리넨들 다 걷어서 내고 가야함. 이불 세탁 잘 안해요... 리넨 걍 옆에두고 이불덮고 자지마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덮고 깔고 했던 이불인지 몰라요... 그 리넨한장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나을 거예요... 제발 리넨먼저 덮고 이불덮으세요...

보통은 수건도 주는데 안주고 보증금받고 빌려주는 경우도 봤음. 보통 호스텔에 오는 사람들이 배낭여행객들이라 필요한거 다 갖고 다니니까.. 샴푸 치약 그런거 다 없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
한국 게스트하우스가 진짜 좋고 잘 되어 있음. 다해줌 심지어... 문화충격.. 알바생들 너무 바빠..

조식은 대부분 그냥 시리얼, 우유, 커피, 홍차, 식빵, 쨈, 버터 이런게 기본이고 좋은데는 계란도 주고 브라우니도 주는데 봤음 (시애틀 무슨 거북이) 진짜 맛있었는데.. 그런거 없는데 먹고 싶으면 근처에 마트가서 사와서 공용 냉장고에 내이름이랑 체크아웃날짜 적어놓고 보관가능. 근데 이것도 누가 훔쳐먹는 경우도 있음. 체크아웃 할 때 놓고가면 프리푸드에 놓아지는데 거기있는거 먹어도 됌.

호스텔 목록보고 위치보고 가격보고 몇명이 쓰는지 보고 후기 잘 보고 가면 엄청 좋은데도 있고 생각보다 별로인 데도 있고.. 다양함. 근데 가봐야 아는 거니까.. 예약상황 보고 짧게짧게 예약하고 비수기면 하루하루씩 연장도 가능. 꽉차있으면 망.

호스텔에서 혼성 방 고르면 훈남과 같은 방 쓰게 되는 행운도 있고, 걔네들은 그냥 막 벗음 막 웃통벗고 바지벗고 꼭 벗고자더라. 그러나, 이상한 변태같은놈이 막 들러붙을 수도 있고 드럽고 냄새나는 애들이랑 같은 방 쓰는 경우도 있음... 예.. 언제나 행복할 수 많은 없지요... 아 빨래할때도 돈내야 하는데 맨날 수많은 사람들 옷을 빨래한거라서... 예.. 먼지묻어요.. 될 수 있으면 안해.. 호스텔에서 빨래..

그래도 혼자 여행할 때, 친구 만들 때는 호스텔이 제일 좋은듯. 워홀러들도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이랑 같이 집을 구한다던가,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이 있음. 그치만 개인적으로 맨날 새로운애들이 와가지고 안녕 너이름뭐니 어디서 왔니 어디어디 여행했니, 어디갈거니, 얼마나 여기에 있을거니 등등 똑같은 질문 하는게 피곤해서.. 여행할 때만 호스텔로 가고 워홀 할 때는 호스텔을 피하려고 함.

시끄러운 것도 싫고.

5 에어비앤비!
지금 에어비앤비에서 2주간 사는 중이고 앞으로 몇일 더 남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움. 일단 내방이 있다. 내방에 나만 있고 내 짐 막 풀어헤쳐놓고 문잠그고 나갔다 와도 되고, 혼자 막 스트레칭 하고 인터넷하고 난리쳐도 아무도 뭐라고 안함 행복... 잘때도 조용하고 평화롭게... 현지인네 집에서 지낼 수 있고 시티랑도 멀어서 좋음. 보통 한국 사람들은 시티를 너무 좋아해서 그 주변에서 많이 살던데 난 너무 시끄럽고 사람많고 비싸서 싫음.

다른사람들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하고 외국인들 집을 구경하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게다가 운 좋으면 호스트들이 음식 만들어서 나눠주거나 이번에는 호스트가 아침마다 포리지(귀리+바나나+우유 끓여서 만듬)주고 요거트랑 견과류넣어서 먹고 홍차에 우유타서 먹고.. 바나나도 막 먹고 그냥 냉장고 안에 있거나 호스트네 집에 있는거 막 먹으라고 함.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게 해줌

화장실 혼자 쓴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음. 아 가격은 호스텔 12인실에 묵는거랑 비슷했던듯. 그래서 호스텔 안가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던거 같음. 에어비앤비도 가격이 천차만별.. 개인실, 다인실, 집전체 등등 여러명이 가면 집전체도 빌릴 수 있음. 화장실에 샴푸 치약 그런거 구비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음. 부엌도 써도 되는데가 대부분인데 못쓰게 하는 사람도 봄. 이것도 그냥 호스트 맘인듯.

아 에어비앤비도 호스트가 대답 늦게하거나 연락 안주는 애들도 있음 ㅡㅡ 그럴라면 왜 올려놨냐 뭐

뭐 모든게 그렇듯이 미리 잘 알아보고 후기도 꼼꼼하게 잘 읽어보고 하면 좋은숙소 잘 구할 수 있음.
에어비앤비가 생겨서 참 다행인것.. 글 쓰는데 계속 여기 새집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그래서 뭐 빼먹고 글이 뭔가 약간 어수선한것 같지만.. 졸리니까 그냥 올려야지

결론은 에어비앤비랑 호스텔 좋아요 근데 잘 골라야 됌. 후기 꼼꼼히 읽기.